(특별취재팀 = 이정환 이재진 이치열 김도연 손가영 정민경 기자)

현장 속보입니다. 서울시청 광장에 스케이트장 공사 때문에 공간이 비좁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이 플라자호텔 앞 도로에 내려섰고 경찰이 “불법집회”라며 경고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해 이종걸 원내대표와 정청래 의원, 김현 의원, 최민희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폴리스라인 앞에 서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상황실에 따르면 현장에 있는 의원들은 문재인, 설훈, 원혜영, 오제세, 김승남, 박남춘, 강동원, 김기식, 전정희, 신정훈, 이종걸, 김기준, 유은혜, 이학영, 인재근, 김현, 이용득, 손혜원, 최민희, 은수미, 남윤인순, 노웅래, 임수경, 김광진, 김민기, 김태년, 심재권, 진성준 의원 등 28명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최고위회의에서 평화집회 행동지침을 결의했죠.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얼마나 많은 의원이 참여할지 회의적인 관측도 있었으나 의외로 수도권 의원들 대부분이 참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당대회 개최를 두고 문재인 대표와 신경전을 벌였던 안철수 의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은수미 의원은 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가면을 쓰고 나타났다. 이재진 기자.
 

남윤인순의원은 "지난 집회에서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돼서 백남기 농민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우리 의원들은 평화집회를 지키기 위해 폴리스라인 앞에 서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남 의원은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의원들이 완충역할을 할 것이며 집회를 마칠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노동법개악 반대 백남기농민 쾌유 기윈을 하는 집회에 모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우리당은 야단 맞을 각오하고 나왔다”면서 “야당이 제 역할 못했다라는 지적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는 “오늘 차벽을 없앤 것은 진일보 한 것”이라며 “집회시위를 막는 자세에서 벗어나 많은 시민들이 도심 광장에 왜 나왔는지 이유를 살피고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정부가 할말이 없게끔 평화집회를 보여주려 한다”면서 “모든 라인에 서고싶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는 없고 그래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평화적인 시위개최가 가능하단걸 보여줘서 집회문화의 전환이란 의미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3시49분, 기사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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