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4일 민중총궐기 때 폭력집회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등 8개 단체를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건물에 위치한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비롯해 금속노조, 금속노조 서울지부, 건설산업노조, 건설노조, 플랜트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8개 단체의 사무실 1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 경찰이 21일 오전 경향신문 건물에 위치한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 ;노동과 세계' 변백선 기자.
 

경찰은 PC와 유인물 등을 확보해 지난 민중총궐기 당시 민주노총 등 집회에 참가한 단체가 계획적으로 도로점거, 차벽 당기기, 쇠파이프 사용 등의 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21일 아침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백남기 어르신의 쾌유를 빌고있는 주말 아침”이라며 “(8개 단체 압수수색에 관해)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었던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경찰이 21일 오전 경향신문 건물에 위치한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 '노동과 세계'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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