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 단위 광고 시청률 전수조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KT스카이라이프는 11월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실시간채널 스마트광고 ARA(Advanced Realtime Advertising) 설명회’를 열고 초단위 시청률 조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코바코와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업무협약(MOU)을 통해 이 같은 조사방식을 내놨다. KT스카이라이프가 집계하고 데이터 판매는 코바코가 맡게 된다.

ARA는 실시간 방송채널 광고시청을 초단위로 분석하는 시청률 전수조사 기반 스마트 광고 시스템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초단위 시청률 분석은 시청자가 15초짜리 광고를 온전히 시청한 경우에만 정산하는 종량제를 적용하여 광고주의 신뢰도를 높이고 정확한 정보 기반에서 광고를 구매할 수 있게 기여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청률은 1분 단위로 집계되기 때문에 1분 동안 방영되는 15초짜리 광고 4개의 시청률이 똑같았다. 하지만 초단위 시청률 조사가 가능해지면서 각 광고 당 시청률 집계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 사진=pixabay
 

장헌정 코바코 뉴미디어 영업팀장은 “기존 시청률조사는 분 단위 패널조사로 실시했지만 ARA는 KT 올레TV 셋톱박스를 활용해 가입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헌정 영업팀장은 “광고주 입장에선 기존 조사보다 정확한 광고 효과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제도가 확대되면 KT를 비롯해 SK, LG등 타사 IPTV 가입 시청자들의 시청률도 집계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광고계는 초단위 시청률 분석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HS에드 박준우 국장은 “아직 시청자 정보를 어느 정도 공개할 예정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리 효과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며 “업계 전체적으로 확인 절차를 밟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박준우 국장은 “현재 광고 시청률에서도 한 달간 방영된 모든 광고를 합쳐 데이터를 조합하면 광고 당 시청률을 집계할 수 있는 유의미한 통계가 나온다”며 “광고계에서는 초당 시청률보다는 어떤 시청자가 얼마나 오래 광고를 봤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