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ports, tvN, Mnet 등 21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콘텐츠 제작역량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계열PP부문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10개 채널 중  4개 채널이 CJ계열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8일 2014년도 콘텐츠 제작역량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등록 PP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방통위의 허가 또는 승인대상이 아닌 138개 PP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지상파방송사업자와 종합편성채널사업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평가는 자원경쟁력, 프로세스 경쟁력, 성과경쟁력 등 3개 분야로 나뉘며 이들 평가의 총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등급은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개로 구분된다.  대상은 계열PP와 개별PP로 세분화했다. 지상파·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위성방송의 계열사 채널이 계열PP다. 계열PP에 해당하지 않는 PP가 개별PP다.

   
▲ 지난달 종영된 tvN 인기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의 한 장면.
 

방통위는 총점 기준 ‘매우우수’와 ‘우수’등급을 받은 방송사만 공개했다. 지난 8일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보고안건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도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사 줄 세우기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계열PP는 SBS Sports, tvN, Mnet, MBC뮤직, SBS GOLF, XTM, SBS CNBC, MBC스포츠플러스, KBS N Sports, 온게임넷 등 10개 채널이다, 이 중  CJ계열 PP가 4개 채널로 가장 많았다. 이어 SBS 계열PP가 3개 채널로 나타났다.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개별PP는 SPOTV, SPOTV2, MTN, 애니박스, 한국경제TV, K바둑, 예술TV Arte, FTV, 서울경제TV SEN, 정철영어TV, JGolf 등 11개 PP다.

‘우수’등급을 받은 계열PP는 바둑TV, MBC에브리원, 온스타일, 올리브네트워크, SBS MTV, e채널, KM, 와이스타, 스토리온, 트렌디, SBS플러스, 라이프엔, 채널칭, 투니버스, ONT, MBC퀸 등 16개 채널이다. CJ계열이 6개 채널로 가장 많았으며 HCN계열 3개 채널, MBC·SBS·씨앤앰 계열 각 2개 채널로 뒤를 이었다.

   
▲ 2014년 콘텐츠제작역량평가 결과.
 

‘우수’등급을 받은 개별PP는 이데일리TV, 부동산경제TV, 토마토TV, I.NET, 아시아경제팍스TV, iPSN, 애니원, 서울신문STV, The Sports Channel, 생활건강TV, ETN, GTV, Rtomato, SPOTV+, 스마트교육방송, 복지TV, 가요TV, OBSW 등 18개 PP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규모대비 제작역량이 우수한 중소사업자에 대해서는 4월 20일 예정인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인 ‘제작역량우수상’을 시상하고, 미래부와 협조해 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 심사시 평가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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