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용률이 높은 SNS는 ‘카카오스토리’로 나타났다. 10~20대는 개방형 SNS를 선호한 반면 40~50대는 폐쇄형 SNS를 선호했다. SNS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세대는 20대로, 10명 중 7명꼴로 SNS를 이용하고 있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지난 27일 온라인으로 발간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4313가구 및 1만 172명을 대상으로 표본 추적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2014년 SNS서비스별 이용률 순위를 조사한 결과 가장 이용률이 높은 SNS는 ‘카카오스토리’(46.4%)로 나타났다. 이어 ‘페이스북’(28.4%)이 2위를 차지했으며, ‘트위터’(12.4%)가 3위, ‘네이버밴드’(5.4%)가 4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스토리’는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으나 전년대비 이용률은 9%p 가까이 감소했다.

2013년에는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싸이월드 미니홈피’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2014년 새롭게 조사항목에 포함된 ‘네이버밴드’가 5.4%의 이용률을 보여 4위를 차지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밀어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이용률은 2014년 5.5%에서 2014년 4.0%로 떨어졌다.

   
▲ 2014년 SNS 서비스별 이용률. KISDI자료 재가공.
 

조사대상 중 SNS를 이용하는 비율은 39.9%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 꼴로 SNS를 이용하는 셈이다. 이 같은 수치는 2013년에 비해 8.6%p 증가한 것이다. KISDI측은 “같은 시기 이메일 이용률이 1%p,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2.3%p로 소폭 증가했다”면서 “SNS의 이용률 증가폭은 매우 큰 편”이라고 밝혔다.

세대별로 SNS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20대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2014년 기준 20대의 SNS이용률은 74.4%다. 이어 30대(61.0%), 10대(53.9%), 40대(43.7%)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세대별 증가폭을 보면 2013년 대비 30~50대의 이용률이 10%p 정도 증가했다. 10~20대의 SNS 이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세대별로 주로 이용하는 SNS는 달랐다. 10대와 20대는 ‘개방형 SNS’를 선호했다. 40대와 50대는 ‘폐쇄형 SNS’를 선호했다. 10대와 20대는 대표적인 개방형 SNS인 ‘페이스북’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2013년 대비 증가폭 또한 높았다. 10대의 ‘페이스북’ 이용률은 2013년 21.6%에서 2014년 33.5%로 증가했으며 20대의 경우 2013년 34.5%에서 2014년 45.3%로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56.7%가 폐쇄형 SNS인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했으며, 50대 역시 54.7%가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했다.

40대와 50대의 경우 ‘카카오스토리’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40대와 50대의 2014년 카카오스토리 이용률은 2013년에 비해 각각 13%p, 14.5%p 감소했다.

   
▲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용자들이 SNS를 실제 이용하는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자의 하루평균 이용시간은 2013년 72.8분에서 2014년 59.8분으로 줄어들었다. 전년대비 13분가량 감소한 수치다. 20대의 SNS 이용시간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이용시간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KISDI측은 “전년도까지는 20대의 SNS 이용량이 가장 높았던 반면, 2014년에는 20대의 이용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이용시간을 비교해보면 20대(63.1분), 40대(55.8분), 30대(46.5분), 50대(46.3분)의 순이다.

기기별 SNS 이용량은 스마트폰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SNS를 이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48분으로 나타났다. 이어 데스크탑PC(8분), 노트북(3분)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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