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검색수가 PC 검색을 앞지르면서 새로운 검색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검색 포털 뿐 아니라 마케팅 관련 종사자들도 이에 적응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이버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NAVER BUSINESS CONFERENCE 2014’를 열었다. 2부 강연자 이건수 네이버 광고상품센터장은 ‘네이버 모바일 광고 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2012년 12월 이후 모바일 검색 수가 PC 검색 수를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네이버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NAVER BUSINESS CONFERENCE 2014’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1500여명의 IT, 마케팅 관계자가 참가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새롭게 자주 검색되는 단어들이 있다. 이 센터장은 “예를들어 ‘오늘 연극’이란 단어는 남자친구가 연극 예매를 하지 않고 대학로에 내리면 급하게 스마트폰으로 ‘오늘 연극’을 검색한다”며 “이처럼 검색환경이 달라지면서 자주 검색되는 단어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모바일 대중화로 광고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존에 광고 대상이 아니었던 40대 이상의 새로운 소비자들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모바일은 PC와 달리 광고 노출 시간도 달라졌다. 이 센터장은 “아직도 많은 사업자들이 저녁 6시가 되면 광고 노출은 중단하는데 모바일 사용량은 저녁시간에 많아진다”며 “오후 6시 이후에는 PC사용량만 줄어든다”고 말했다.

광고가 소비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은 상품도 생겨났다. 이 센터장은 “최근 사업자들을 만나보니 ‘꽃배달’, ‘커플링’같은 상품은 당일배송이 늘었다”고 했다며 “모바일 검색은 좀 더 소비자의 생활 모습이 담겨 있어 PC 검색환경과 다르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비즈캐처’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시작했다. PC와 달리 모바일 검색은 바로 통화가 가능하다. 비즈캐처는 광고주가 어떤 검색을 통해 소비자가 연락을 했는지 알 수 있게 만든 서비스다.

공기중 네이버 SA센터장은 “현재 비즈캐처는 네이버의 검색광고, 사이트, 지도, 부동산 4개 분야에서 실시된다”며 “급하게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야, 필요하다면 다른 검색사이트와도 연계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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