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검색은 묻고 답하기다. 사람이 일방적으로 기계에서 정보를 찾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인터스텔라 관객 수’라고 검색하기 보다는 ‘인터스텔라 관객 수 얼마에요?’라고 검색한다는 뜻이다. 사람과 대화하듯이 검색을 이용하는 것이 미래의 패러다임이라는 분석이다.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NAVER BUSINESS CONFERENCE 2014’가 열렸다. 첫 번째 강연자는 ‘Welcome to Mobile Connet’는 이윤식 네이버 검색본부장이었다. 

   
▲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NAVER BUSINESS CONFERENCE 2014’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약1500명의 IT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했다.
 

이 본부장은 “사람들은 검색창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넣는다”며 “그것은 자신의 상황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맛집’, ‘다이어트’라는 단어를 검색할 때 사람들은 배고프거나 누군가를 만날 상황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본부장은 “검색 서비스 이용자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제 검색은 이성적이고 기계적인 영역이 아니라 감성적인 영역으로 확장해 간다”며 “검색은 사람을 닮고 사람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간다”고 분석했다.  

검색 패러다임의 변화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증가했기 때문에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스마트폰 이용자는 3339만명이고 이용자들은 커뮤니케이션 뿐 아니라 정보습득, 경제활동, 여가활동 위치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제 자신의 일부분이 된 스마트폰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검색도 사람과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사람을 닮은 검색서비스를 ‘프로젝트 人’로 이름 붙였다. 이 본부장은 “예를들어 ‘분당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분당에 있는 식당 주인들과 연결해주는 식의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