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YTN타워가 올해 안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매입 주체는 KB부동산신탁으로 CR리츠(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를 지난 9월 설립, 영업인가를 완료하고 현재 투자자 유치에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리츠 규모가 자본금은 5억 원, 모집금액은 1226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매각될 거라 전망하며 규모는 2500억 원 선”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올해를 끝으로 부동산펀드·리츠에 적용한 지방세 30% 감면 혜택을 없애기로 한 것도 매각 전망을 가능케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 YTN 남대문 사옥.
 

남대문 사옥 매각이 완료되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YTN 경영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철원 YTN 홍보팀장은 1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사옥 매각과 관련해 (사측은)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매각이 되면) 아무래도 회계에 반영이 돼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YTN이 지난달 공시한 영업실적을 보면, YTN은 올 3분기(7~9월) 49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YTN은 1분기, 2분기에도 각각 영업손실 72억 원, 9500만 원을 기록해 3분기까지 122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누적된 당기순손실은 192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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