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복래 뉴스Y 보도국장이 연합뉴스 편집총국장에 지명됐다. 송현승 연합뉴스 사장은 지난달 31일 오는 30일 1년 6개월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병로 편집총국장 후임에 조 국장을 지명했다.  

조 내정자는 임명동의투표를 거쳐야 한다. 연합뉴스 전체 기자직 사원 560여 명이 투표권을 갖게 되고, 투표는 5일부터 7일까지 치러질 전망이다. 가결 조건은 재적인원 3분의2 이상 투표와 과반수 찬성이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지부장 오정훈, 이하 연합뉴스지부)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불공정 보도’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조 내정자가 정치에디터를 맡으며, 2012년 연합뉴스지부의 100일 파업을 촉발한 불공정 보도 논란 중심에 있었다는 것. 

오정훈 연합뉴스지부장은 “당시 불공정 보도 논란이 주로 정치부 기사에서 나왔다”며 “당시 정치부 수장으로서 현재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듣기 위해 절차에 따라 질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내정자는 “당시 부국장을 하고 있었는데 소신껏 목소리를 높이고 더 책임 있는 역할을 했어야 했다”며 “혹여 나로 인해서 상처 받은 후배들이 있다면 정중하게 사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답변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1988년 연합뉴스 전신 연합통신에 입사했다. 이후 워싱턴특파원, 정치부장, 정치에디터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뉴스Y 보도국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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