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 씨
 

가수 신해철이 27일 오후 8시 19분 끝내 세상을 떠났다. 서울아산병원 담당의료진 보고에 따르면, 신해철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신해철은 심장 이상으로 수술을 받다 의식을 잃었고, 이날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46세. 빈소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심정지 증세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지 6일 만이다. 신해철은 수술을 받은 뒤에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동공반사도 전혀 없었다. 의료진은 원인을 찾기 위해 그가 장 협착증으로 수술 받은 부위를 다시 개복했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데뷔, 대상을 받는 등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신해철은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개성 강한 음악을 선보였다. 지난 6월, 6년 만에 새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표하며 음악 방송과 예능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아래는 고인이 지난 2012년 언론노조 총파업 희망캠프 문화제에서 ‘민물장어의 꿈’을 부르던 모습과 신해철 측 공식입장 전문. (촬영-이치열 기자 truth710@)

신해철씨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입니다.

신해철씨가 27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서울아산병원 담당의료진의 간략한 보고입니다.

<신해철님에 대한 서울아산병원 담당의료진의 간략한 보고>

신해철님은 2014년 10월 22일 수요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하여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의 치료를 하였으나,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20시 19분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하셨습니다.

가족을 포함한 신해철님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냅니다.

2014년 10월 27일 21시 40분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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