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53분 경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 중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 20여 명이 환풍구 아래로 추락했다고 경기재난소방본부가 밝혔다.

경기재난소방본부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추락한 사람 25명 중 1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자 및 부상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자의 부상 정도가 커 사망자 수는 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이후 경기재난소방본부는 사망자가 16명으로 1명 더 늘었으며, 부상자는 10명이라고 확인했다고 JTBC는 전했다.

경기재난소방본부는 환풍구 아래에 구조에 대해서는 “현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포미닛 공연을 보고자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갔다가 철제 덮개가 무너지면서 10m 높이의 지하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소방본부측은 추정했다.

이날 공연은 '2014년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의 일환으로 오후 5시부터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과학진흥원가 주최한 것으로 언론사인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관사로 참여했다. 입주 기업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교류를 위한 축제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17일 오후 발생한 판교 태크노밸리 공연 추락 현장. 사진=경기소방재난본부
 

 

   
환풍구 덮개 아래로 사상자들이 추락한 현장. 사진=경기재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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