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온라인과 모바일 합산) 시장 점유율이 25%를 넘으면서 TV광고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V광고는 2009년부터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이 줄어들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성북갑)이 분석해 14일 발표한 '최근 5년간 매체별 광고비 집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광고는 매출이 2조 5000억원(점유율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반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TV광고는 점유율이 2009년 23%에서 꾸준히 줄어 지난해 19.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출 규모도 TV광고는 1조 8000억원에 불과했다.

인터넷광고가 지난 5년간 98% 성장할 동안, TV광고는 0.9% 성장에 그친 셈이다.

   
▲ 최근 5년간 매체별 광고비 집행 추이 그래프 (출처 = 유승희 의원실)
 

특히 모바일 광고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광고는 시장점유율이 2011년 0.6%에서 2012년 2.2%로 두 배 이상 성장했고, 2013년도 4.8%로 다시 두 배 가량 성장했다.

유 의원은 “TV광고는 토막광고, 자막광고 등 과거의 낡은 규칙에 묶여 광고 매체로 매력을 상실하고 있다”며 “TV광고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족쇄가 바뀌어야 공정한 경쟁과 산업 생태계의 건전할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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