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 중인 한국일보의 재매각 입찰이 지난 17일 마감됐다. 입찰에는 동화자연마루, 부영건설, 한국경제 등 3곳이 참여했으며 검토를 거쳐 법원이 오늘(1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일보는 지난 8월 27일 지면에 ‘주식회사 한국일보 M&A 공고’를 냈다. 원래 인수대상자였던 삼화제분이 약속한 인수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서 삼화제분과의 계약이 해지됐고, 이에 따라 재매각 공고를 낸 것이다. (관련 기사 : <삼화제분 떠난 한국일보…어디로 가나>)

재매각 공고 이후 1차 매각 공고 때 입찰에 참여했던 기업들과 그 밖의 다른 기업들을 포함해 7-8곳이 인수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동화자연마루‧한국경제‧부영건설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동화자연마루는 동화홀딩스의 자회사로 실내 바닥재를 전문으로 다루는 기업이다. 동화와 한국경제는 지난 번 입찰 때도 인수 의향을 내비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는 9월 17일 오후 3시까지 입찰서를 받고 곧바로 정성평가를 실시했으며, 법원은 이 결과를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양민호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공보판사는 18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오늘 안에 공식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며, 결과를 보도 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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