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전국 주요 개표소를 현장 생중계하며 다양한 개표 오류를 고발했던 시민모임 ‘선거파티’가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개표 생방송을 진행한다.

29일 선거파티에 따르면 이들은 재보선이 치러지는 오는 30일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와 함께 전국 15개 선거구 개표소에 개표 참관인을 파견하고 현장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방송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표방송에선 국민TV 스튜디오에서 노종면 뉴스K 앵커가 진행을 맡고 김용민 PD와 지난 지방선거 개표 생중계 진행자였던 대학생 최영환씨(26) 등이 패널로 출연한다.

아울러 이번 에서는 개표소 현장중계 외에 개표 집계상황과 전국 판세, 재보선 결과 분석과 정국 전망 등과 함께 ‘선거와 정치, 언론’을 소재로 한 퀴즈 쇼 등 기존 지상파 방송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시청자 참여 방송을 만들 계획이다.

   
 
 
국민TV 측은 선거파티와의 개표방송 공동 프로젝트 취지에 대해 “화려한 그래픽과 웅장한 스튜디오 등 볼거리 위주의 TV쇼로 전락한 기존 개표방송에서 벗어나 ‘개표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개표방송을 통해서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는 파티, 개표는 감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할 개표방송 는 재보선 당일인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생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선거파티는 지난 지방선거 때 전국 25개 개표소에 80여 명의 시민을 개표 참관인으로 파견해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 수십 장이 미분류로 처리되거나 기호 1번 정몽준 후보 적재함으로 분류되는 등 개표 오류를 찾아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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