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와 민중의소리가 네이버 뉴스스탠드에 ‘입점’한다. 네이버 PC웹 이용자들은 두 매체를 ‘MY(마이)뉴스 설정’하면 앞으로 네이버 첫 화면에서 이들의 기사를 바로 접할 수 있다.

네이버와 언론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3일부터 10여개 언론사에 뉴스스탠드 ‘제휴 승인’ 통보를 시작했다. 이중 뉴스타파와 민중의소리는 이날 연락을 받았다.

네이버는 지난 4월 7일 ‘뉴스스탠드 신규 접수’를 공지했고, 언론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스탠드 제휴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제휴 언론사를 선정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10여 군데 언론사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이버는 정책상 이유라며 선정 언론사를 밝히지 않아, 나머지 매체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어차피 이 언론사들은 한 달여가 지나면 네이버 뉴스스탠드에 추가되기 때문에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 이미지=네이버 사이트 갈무리
 
다만 신규 뉴스스탠드 제휴사들은 기본형이 아닌 선택형으로 들어간다. 현재 뉴스스탠드 기본형 언론사는 50개, 선택형은 88개로 모두 138개다. 이번에 추가된 언론사가 7월부터 모두 노출되면 뉴스스탠드 제휴사는 150여개가 된다.

언론사와 네이버의 제휴 방식은 ①검색 제휴, ②뉴스스탠드 제휴, ③기사 제휴로 나뉜다. 검색 제휴를 맺으면 ‘네이버 검색 결과’에 기사가 노출(아웃링크)되며, 기사 제휴는 네이버가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네이버 뉴스’ 섹션에 노출(인링크)하고 콘텐츠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주목할 점은 ‘다음’에 비해 폐쇄적인 제휴 정책을 펼쳐왔던 네이버가 제휴사들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뉴스스탠드를 도입한 네이버는 같은 해 6월 종합편성채널 등 10개를 추가했고, 지난 1월에도 35개 언론사를 추가했다.

이는 뉴스 소비의 무게중심이 PC웹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 뉴스 시장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PC웹 시장의 진입장벽을 높게 유지해 여러 불평, 불만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한 기본형을 추가하는 것도 아니라, 기존 ‘입점’ 언론사들의 항의를 받을 가능성도 적다.

한편 네이버는 ‘뉴스스탠드’ 신청은 매년 분기별로 받고, ‘검색 제휴’ 신청은 분기에 한 번씩 받고 있다. 이와 달리 ‘기사 제휴’ 신청은 비정기적이며, 현재는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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