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SBS본부(본부장 남상석, SBS본부)가 제14대 본부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하고 있으나 출마자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3일 선거 공고를 냈다. 선관위는 SBS본부 및 SBS A&T 지부의 위원장 후보로 출마할 사람은 3월3일부터 1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한 24일 투표를 실시해 27일 당선공고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기간 내에 아무도 SBS본부장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에 선관위는 지난 14일 2차 선거 공고를 냈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14일부터 24일이며 오는 31일 투표를 실시해 4월 2일 당선 공고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차 선거공고에도 본부장 후보에 등록한 사람이 없었다.

SBS본부 관계자는 “SBS는 기자와 PD가 번갈아가며 본부장을 맡는데 이번엔 PD 차례”라며 “기자들에 비해 PD들이 (인원) 수도 적을 뿐더러, 예능이나 편성 쪽에서는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교양 쪽에서 주로 찾게 돼 인력 풀이 적다. 적임자를 찾기 만만치 않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SBS본부는 지난 25일 오후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남상석 SBS본부장은 “3차 선거 공고를 내고, 그래도 출마자가 없으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기로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26일부터 4월 3일까지이며, 당선공고는 4월 10일이다.

한편 SBS A&T 지부장 선거에는 조춘동(A&T 영상취재팀 차장), 이무삼(A&T 아트2팀), 박임곤(A&T 보도기술팀) 등 세 사람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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