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주방송총국이 지난 14일 제주지역 5개 인터넷 언론사와 6·4지방선거 공정보도 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KBS 제주총국이 인터넷 언론사들과 공정보도 협약을 체결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KBS 제주총국에서 협약식을 맺었다.

이들 언론사는 공동으로 주요 정당의 후보 경선 토론회와 공동 정책토론회 등을 주최키로 했다. 공동여론조사도 4회 벌일 예정이다. 제주MBC는 별도로 지역언론과 공동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고, 지역민방인 JIBS는 제주일보와 손을 잡고 있다. 지역 케이블방송인 KCTV는 한라일보와 지방선거에서 공조하고 있다.

제주지역 인터넷 신문 관계자에 따르면 KBS 제주총국이 제주 지역 일간지들과 연계해 공정보도 협약을 체결한 적은 있어도 인터넷 언론과 공정보도 협약을 맺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KBS 제주총국 측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 KBS 제주총국 자체방송프로그램인 '집중진단 제주'. 사진=KBS 제주총국 인터넷 화면 갈무리
 
KBS 제작총국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정책선거를 유도하고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제주지역) 민심을 잘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일간지들과 협약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각자 좋은 파트너를 찾아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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