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 지부가 13일 신임 노조위원장으로 오정훈 프랑스어뉴스팀 기자를 선출했다. 연합뉴스 지부는 이날 오 신임 위원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였고, 투표결과는 투표율 72.3%에 찬성 93.2%가 나왔다. 오 신임 위원장은 연합뉴스 지부 26대 집행부이며 사무국장은 오 신임 위원장이 지목한다.

오 신임 위원장은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2012년의 파업지도부와 그 후임 지도부는 연합뉴스 지부를 굳건하게 만든 주역들”이라며 “그들의 공정보도를 위한 노력과 희생 등 기본적인 파업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계승하고, 이에 맞게 조합원들이 의견을 잘 취합해 향후 연합뉴스가 국가기간 통신사로서 공정성을 유지하는 밑바탕을 잘 깔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어 “미디어환경이 좋지 않아진 상황에서 통신사의 역할을 새롭게 생각해야 할 국면에 와 있다고 본다”며 “회사와 함께 지부가 한 축으로서 이런 부분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고 그런 논의 속에서 조합원들이 배제되지 않고 민주적인 의견수렴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합뉴스 지부는 14일 저녁 6시부터 전임 집행부와 새로 꾸려질 집행부의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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