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겨울왕국'으로 세계적인 '미디어 왕국'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디즈니는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간)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10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을 뽑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서 마감은 4월 16일까지이며 전체 프로그램은 6월 30일에 종료된다. 최종 선정된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은 3개월의 멘토쉽과 회사당 12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즈니와 미국의 유명한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테크스타스(Techstars)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선정 기업들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디즈니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 로버트 아이거가 직접 멘토링에 참여하며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ESPN 등의 전문가들도 참가한다. 디즈니 계열사 뿐만 아니라 '인사이드닷컴' 창업자인 제이슨 칼라카니스와 '아톰 팩토리' 최고경영자인 트로이 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멘토가 된다.

월트 디즈니 전략사업 개발그룹의 수석 부사장인 케빈 A 메이어는 "항상 혁신에 앞장섰던 디즈니가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열기 위한 기술 발전에 나선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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