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군 사이버사령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지난 2012년 사이버사 심리전 단장에게 대선 개입 활동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사실이 21일 한겨레를 통해 보도되면서 국가기간 대선개입 의혹의 실체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연 전 비서관은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증거인멸도 시도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연 비서관이 현 청와대 국방비서관인 만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침묵을 지켜왔던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연 비서관을 해임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조사본부가 연 비서관을 사실상 무혐의 처분했기 때문이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ssaribi)은 “이번엔 데리고 있는 비서관의 소행이니 (박 대통령이)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고 김광진 민주당 의원(@bluepaper815)은 “현 청와대 국방비서관인 연제욱 소장이 직접 연관되어 있음이 군 검찰의 공소장에 적시된 상황에서 청와대의 침묵은 공범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즉각 청와대의 공식입장을 내시고 연장군을 해임하십시요!”라고 말했다.


서영석 국민TV 진행자(@du0280)도 “박근혜를 댓글대통령, 연제욱을 댓글사령관이라 합니다”라며 “댓글을 통해 대통령과 청와대국방비서관이 됐다는 비판을 받고있습니다. 댓글로 대통령이 된 사람과 댓글로 장군이 된 두사람, 아직 청와대에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불법선거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야권의 적극적 행동을 주문한 목소리도 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seojuho)은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군 사이버사령관 재직시절 쿠데타와 다름없는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나온 이상 야권의 모든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총체적 부정선거 특검 관철을 위한 행동에 나서라!”고 말했다.

삼성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을 눈앞에 둔 가운데 벌써부터 SNS에서는 이 영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변호인 이후 봐야 하는 또 하나의 영화”, “경제권력과 싸우는 영화”라며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폐기한 공약이지만 여전히 경제민주화에 대한 갈증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corea1)는 “우리가 이영화 대박나게해 드려서 그 아버지께 드리자고”라며 “돈이면 다인줄 아는 삼성에게 니가 가진 돈이 세상의 전부가아니란걸 보여주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__hope_)는 “배우들은 노개런티로 출연, 스태프들은 재능 기부했다고”라며 “‘변호인’은 국가권력과 싸웠고, ‘또 하나의 약속’아버지는 국가권력 위 삼성과 싸웠다”고 말했다.


이 영화가 제작두레로 제작된 만큼,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제작두레 방식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sisyphus0580)는 “또 하나의 약속을 통해 제작두레의 현실적인 가능성은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세상을 바꾸는 또 다른 한걸음. 제작두레. 관심이 재조명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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