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우 교학사 회장이 자사 역사교과서 논란과 관련, jTBC 뉴스9에 출연해 “교원노조(전교조) 놈들 때문에 채택률이 낮다”고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친일·독재 미화 논란으로 검정을 거치며 내용을 수정한 것도 “매스컴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학사의 친일·독재 미화 표기를 단순 ‘실수’라고 주장했던 일부 언론들도 민망할 만 한 발언이다.

양 회장은 교학사 역사 교과서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으며 “8종 (역사 교과서) 중 제일 잘 된 교과서”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교과부가 교과서를 최종 승인한 뒤에도 751건을 수정한 것에 대해 “그 자체가 나빠서 수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 14일 jTBC 뉴스9에 출연한 양철우 교학사 회장. 사진=jTBC 뉴스9 화면 캡쳐
 
트위터에서는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순간 어버이연합 회장인 줄 알았다” 거나 “교학사라는 회사명이 부끄럽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인터뷰 내내 횡설수설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저런 교과서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간다”는 비판도 있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gims125)는 “양철우 교학사 회장의 역사 인식은 문제가 많군요. 손자벌 되는 학생들의 역사교육을 책임 질 교과서가 사실 왜곡과 친일매국노, 독재자의 미화는 미래를 책임지고 나아갈 학생에게 바르지 않은 길로 인도 하는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eunlove0729)는 “왜 교학사 교과서가 절대로 채택이 안 되어야 하는 이유을 자신이 잘 말하네요”라며 “극우적 사고로 역사인식이 빵점인 사람이 교과서를 발행하는 현실”이라고 개탄했다. 또 다른 이용자(@nadopro)는 “집필진의 원고를 인쇄만 해준다고 말 할 줄 알았다”며 “그는 왜곡을 정당하다 했다. 교학사, 버려야 할 것이 하나 더 늘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는 출입기자 20명과 술을 마시다 여럿의 여성 기자들에게 성추행을 가했다. 이 충격적인 상황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꺼내든 칼은 ‘경고’, 경고가 징계 아래인 만큼, 검찰은 이를 징계할 만 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를 지휘하던 윤석열 전 여주지청장이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됐고 국정원팀 부팀장이었던 박형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은 대전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의 이진한 2차장 검사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는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DrPyo)는 “이진한 차장, 국정원 사건 특별수사팀 윤석열 팀장 방해하다 끝내 끌어내린 사람. 국회 국정감사에서 확연히 드러났죠”라며 “대표적 ‘친박’ 검사. ‘반박’ 검사 윤석열은 정직, 성실, 양심 행동과 발언했을 뿐인데 정직1개월, 좌천”이라고 지적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minptwit)는 “한국의 법은 아무 기준도 없다. 아무리 큰 죄라도 검찰이 자기의 논리로 죄다하면 죄가 되고 아니다하면 무죄가 된다. 이건 법치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전 국민이 한번 쯤 문자를 받아봤을 법한 ‘김미영 팀장’, 이 김미영 팀장을 이용해 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13일 구속된 사실이 어제 발표되면서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잡힌 일당이 공개한 이른바 범죄의 총책이 전직 경찰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SNS가 들썩들썩하다.

이 전직 경찰은 사이버수사대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범죄를 잡으면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범죄에 활용한 셈이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에 대해 “믿을 놈 하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연계해 사정기관의 모럴해저드에 대해서도 묶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chunghur1)는 “세상에…. 보이스피싱의 귀재 김미영 팀장이 전직 사이버 수사대 경찰이었다네. 갈고닦은 노하우를 사기에 썼군. 하기야 부정선거에 쓰는 국정원도 있는데 뭐”라고 개탄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jnjfilm)도 “나라 곳곳이 안썩은 곳이 없군요. 특히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소속원들이 더 하군요”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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