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국제방송(사장 손지애)이 미국 위성방송사업자 디렉TV의 공익채널에 선정됐다. 디렉TV는 2014년 1사분기 중 100만 가구에 아리랑TV를 송출할 계획이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디렉TV는 ‘인터내셔널 공익채널’이 포함된 유료방송상품에 가입한 가구에 아리랑TV를 내보낸다. 외국채널로서는 중국 CCTV에 이어 두 번째다. 디렉TV는 미국에서만 2000만 가구를 확보한 1위 위성방송사업자다. 미국은 위성방송사업자에 대해 전체 채널 중 4~7%를 비상업채널로 편성하도록 규제한다.

방통위는 “현재 우리나라 채널이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 송출되고는 있으나 주로 한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어 각국 주류 사회에 전파되는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디렉TV 공익채널 선정으로) 아리랑TV는 우리나라 방송 사상 처음으로 미국인들이 주로 시청하는 방송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아리랑TV 송출은 지난 7월 24일 이경재 위원장이 디렉TV측과 만나 제의하면서 시작됐다”며 “이후 아리랑TV와 디렉TV가 수차례 협의하는 등 후속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앞으로도 미주 이외의 지역에서도 적극적인 채널 세일즈 외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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