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마감된 한국일보 인수의향서 접수에 총 6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한 곳은 4곳의 경제지와 2곳의 중견기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매각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이들에 대해 예비실사를 벌인 후 12월 중순 경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고재학 한국일보 전략기획실 1실장은 “총 6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그곳이 어디인지는 인수 후보자들이 비공개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서 공개할 수 없다”며 “이후 예비실사를 거쳐 12월 중순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실사를 하고, 본계약을 체결하면 매각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노동조합은 이번 매각절차 과정에 편집국 독립과 기자들의 독립성, 언론 공공성을 보장하는 것을 중점에 두겠다는 입장이다. 정상원 한국일보 노조위원장은 “심사기준과 심사위원 선발 기준은 공명정대한 매각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언론사의 매각은 일반기업과 달라 편집국 독립과 공공성 보장 등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 남은 입찰기간 동안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심사위원과 심사기준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우리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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