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011년부터 세계 각국의 언론사와 협력을 통해 현지판을 만드는 등 세를 확장해왔다. 일본에서는 아사히 신문, 프랑스의 르몽드 등 주로 진보성향의 언론들과 합작해온데 이어 한국에서는 한겨레신문사와 함께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출범시킨 것이다.
한겨레가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콘텐츠 조달과 운영은 한겨레에서, 허핑턴포스트의 소유주인 AOL은 서버와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등 허핑턴포스트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형태라고 한겨레 관계자가 설명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007년 사상최초로 미국 대선주자들의 온라인 토론회를 주관한 언론사로, 소셜네트워크의 특징을 활용하며 독자들의 참여를 높이고 메타블로그 형태도 갖췄다. 미국에서는 뉴욕타임즈 보다 순 방문자 수가 더 많다.
한겨레신문사에 따르면 양측은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연내에 체결하고 한겨레신문은 내년 1/4분기 안으로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의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겨레신문사와 AOL이 각각 50%씩 투자한다.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는 “한겨레는 그동안 한겨레21, 씨네21, 이코노미인사이트, 나들 등 오프라인 매체의 창간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 왔다”며 “허핑턴코리아의 창간은 국내외적으로 한겨레의 온라인 영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