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주로 오전에는 종이신문으로 기사를 읽고, 오후에는 인터넷신문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를 접하는 매체별로는 PC와 스마트폰 등 전자매체가 늘어났지만, 아직 종이신문을 통한 비율보다는 작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런 내용이 담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의 열독 현황과 패턴 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2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에 참여한 전국의 4432가구와 1만319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하루를 기준으로 보면 종이신문은 오전 5시부터 읽기 시작해, 출근 직후인 오전 9~10시에 가장 열독률이 높았다가 서서히 줄어들었다. 
 
반면 인터넷신문은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오후 1∼2시 사이 하루 평균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오전 시간대에 이용시간이 집중된 종이신문과는 다른 패턴으로 오후 2∼8시, 9∼10시에는 인터넷신문을 더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간대별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열독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또한 아직 인터넷신문에 비해 종이신문을 통한 기사 읽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종이신문(13.6분)을 인터넷신문(7.2분)보다 더 많이 읽었다. 독자당 일일 평균 열독시간은 20.8분이다. 
 
매체별 열독시간을 보면, 종이매체(신문)가 13.6분으로 가장 많은 점유시간을 기록했으며, 전자매체인 데스크탑 PC(4.9분), 스마트폰(1.1분)이 그 뒤를 이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신문 열독자의 64.9%는 여전히 종이매체를 이용해 신문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매체의 점유율도 35.1%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구당 신문 구독률은 11.6%이며, 신문 구독 비용은 월 평균 1만4781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당 신문 열독률은 25.8%이며, 남성의 열독률이 여성보다 1.5배 높고, 40대의 열독률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 매체별 신문 열독 점유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