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제작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관련 만화가 책으로 나올 예정이다. 

15일 민변에 따르면 지난 9일 민변(www.minbyun.org)과 참여연대 홈페이지(http://www.peoplepower21.org) 등을 통해 공개된 ‘그것을 민변이 알려 드립니다-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관련 Q&A’ 웹툰 형식의 만화는 이르면 오는 19일 4차 국정원 규탄 범국민 촛불문화제 때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박주민 민변 변호사는 15일 미디어오늘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네이버 해피빈 모금을 통해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의 핵심을 담은 만화 소책자 제작비를 모금하고 있다”며 “500만 원 모금 목표로 5000부를 찍으려고 계획하고 있으며 돈이 모이는 만큼 더 찍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화 제작에 도움을 준 참여연대는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국정원 사건 만화 소책자 제작을 위한 온라인 모금활동에 돌입했다. 현재(15일 20시 기준) 해당 모금 사이트에는 500만 원 목표금액에 123명이 기부에 동참해 19만5200원(4%)을 모금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에 민변이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의 전모를 알리는 신문을 냈는데 읽은 분들 어렵고 딱딱하다는 의견이 많아 만화로 만들기로 했고, 만화로 보니 쉽게 읽힌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문건 공개 등 사실이 좀 더 밝혀지면 나중에 2탄도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만화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진행 과정과 국정원 직원들이 어떻게 조직적으로 댓글 개입 활동을 벌였는지, 국정원 선거개입의 위법성과 국정원 개혁 방안 등의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Q&A 만화 (그림을 클릭하면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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