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대학생·시민들의 집회가 주말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청년 이그나이트’  등은 22일 오후 3시부터 7시 이후까지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국정원 선거개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청년 이그나이트’는 3시 시민시국선언을 발표하고 4시부터는 시민자유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4시 자유발언에는 나꼼수의 김용민 교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도 참가할 예정이다.

김선경 청년 이그나이트 대표는 “대학생들 시국선언을 보면서 청년도 행동해야한다는 결심을 했다”며 “많은 시민과 네티즌의 분노를 함께 외치겠다”고 말했다.

   
▲ 시민 500여명은 21일 저녁 국정원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대련은 7시 같은 장소에서 시민자유발언을 중심으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대련 김상윤 연사위원은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 처벌과 20일 연행된 대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할 것”이라 밝혔다.

서울대 등이 지난 20일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국정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대학생·시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21일에는 경희대 등의 시국선언 발표와 함께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이 가두시위를 벌이다 연행되기도 했다. 한대련 측은 일요일인 23일에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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