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이 “경제민주화 입법에 대한 대기업의 수정 요구에 밀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청와대에 쓴소리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상대 후보인 최경환 의원측을 겨냥해 “새누리당엔 박심(朴心)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대기업의 경제민주화 입법 요구와 박근혜 대통령의 입법 가이드라인 제시 등 잇단 경제민주화 입법 후퇴 움직임과 관련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공감이 이뤄졌을 경우에 수정이 돼야지 대기업의 일방적인 수정요구가 있다고 약속했던 것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도 입법논의에 대해 다소 우려를 표명했으나 그것은 지난번의 약속하고 공약화한 그 수준을 넘는 입법논의에 우려를 표한 것이지 약속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청와대에 쓴소리도 하실 테고 대기업 압박에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CBS노컷뉴스
 
상대진영인 최경환 의원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이 쏠리고 있다는 이른바 ‘박심(朴心)’에 대해 이 후보는 “마치 박심이 있는 양 이용하는 행위라든지 구박, 신박과 같은 그런 계파를 선거에 이용해서 세력화 하는 것은 가장 먼저 버려야 될 계파정치이자 구태정치”라며 “역량과 리더십, 비전으로 경쟁해야지, 있지도 않은 계파를 이용하는 은 민심에서 멀어지는 그런 결과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원내대표 선거에서 그런(계파정치) 조짐이 있기 때문에 드린 말씀”이라며 “민주당과 같이 새누리당도 쇄신경쟁에 들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와 함께 원내대표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한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내가 힘이 있다, 나를 따르라 하는 밀어붙이기 식의 일방적인 리더십이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심에 대해 장 의원은 “없는데 있는 것처럼 말하는 분도 있다고 들었다”며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시절은 계파 수장이었다 할 수 있으나 새누리당 200~300만명의 당원들과 전 국회의원의 힘으로 최고 지도자가 됐는데 어느 계파를 지지하겠느냐.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이 이젠 없다. 계파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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