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이 미덕이며 그것을 강권하는 2013년 한국 사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 폭력과 따돌림, 급기야 학생들의 자살소식이 들려온다. 신문의 지면 한 켠에 다른 모든 지면의 내용 중 핵심을 뽑아 한 컷이나 네컷의 만화, 일러스트를 그리는 전국의 시사만화가들이 학교 폭력과 청소년 자살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모아 시사만화전<우리들의 희망이다>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주관하고, 교육부와 서울특별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했으며 민주당 홍의락(대구시당 위원장) 의원실에서 주최해 6일부터 8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전국시사만화협회 후원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홍의락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아픔에 대해 어른세대의 이해가 필요하다. 사회적 관심 확대를 위해 이번 국회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 시사만화 작품들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순회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학생, 시사만화가, 의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어 이동수(전국시사만화협회)회장은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라고 했다. 청소년 학생들이 무한 경쟁의 압박 속에서 그들 스스로에 대한 존귀함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게 되는 현실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어른들에게 있다. 그 마음을 위로하고, 교육의 방향을 생각하기에는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작은 걸음들이 우리 사회에 넘쳐나서 청소년 학생들이 하늘의 별처럼 각자의 빛으로 어둠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슬픈 상봉. 정설 시사만화가.
 
 

   
▲ 뭐해 벌든 입금은 확실히! 오케이? 손문상 시사만화가
 
 

   
▲ 사각지대. 정윤성 시사만화가.
 
 

   
▲ 2013 교실풍경. 천명기 시사만화가.
 
 

   
▲ 새 나라의 어린이들. 하재욱 시사만화가.
 
 

   
▲ 대학, 너 누구냐? 손문상 시사만화가
 
 

   
▲ 사부님, 경쟁자가 한 명 줄었어요. 설인호 작가.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