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복구사업 참여 장인, 그리고 일반 시민 등이 운집한 가운데 숭례문 앞에서 열린 기념식 축사에서 “국보 1호 숭례문은 우리의 민족혼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숭례문의 부활은 단순한 문화재의 복구 차원의 의미를 넘어서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시대의 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숭례문이 5년 전 불길 속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의 마음도 참담하게 무너졌다”며 “숭례문 복구가 우리 문화의 저력과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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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또 “지금은 문화적 상상력과 창의력의 크기가 국가발전과 비례하는 문화의 시대"라며 "우리 선조들이 남긴 찬란한 문화의 토양 위에 우리 국민의 창의적 역량과 문화적 소양을 높이 쌓아 올려서 문화융성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기념식을 숭례문 화재에 따른 국민의 상실감을 치유하고 온 국민과 함께 경축하는 국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숭례문, 문화의 새 문이 열리다’는 슬로건과 ‘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숭례문 현장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숭례문은 기념식 이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하되 5월에는 관람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