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젠틀맨’ 방송부적격 심의가 규정위반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등 논란이 확산되면서 KBS 심의실 심의부장이 26일 교체됐다. 문책성 인사로 보인다. 

KBS는 26일 인사발령(29일자)을 내고 연규완 심의부장을 편성센터 외주제작국으로 발령내고 새 심의부장으로 공용철 콘텐츠본부 다큐멘터리국 팀장을 임명했다.

KBS 관계자는 “문책성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히면서 “이미 재심의 결정이 나온 만큼 (심의논란의) 책임을 물은 인사로 보인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불공정심의’ 이력으로 거취논란이 있었던 황우섭 심의실장은 이번 인사발령에 포함되지 않았다.

   
▲ 싸이 뮤직비디오 '젠틀맨'의 한 장면.
 
KBS 뮤직비디오 심의위원회는 지난 17일 싸이의 ‘젠틀맨’ 심의 당시 과반참석·과반찬성이란 심의 정족수를 위반한 채 방송부적격 결정을 내려 논란이 됐다. 심의위원장인 연규완 심의부장은 당시 심의위원 7명 중 3명만 참석한 상황에서 심의를 주도했다. 이에 KBS는 오는 5월 2일 ‘젠틀맨’에 대한 재심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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