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와 <고(GO)발뉴스>를 TV로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민방송 RTV(위성방송 531번)는 오는 18일부터 뉴스타파와 GO발뉴스를 정규 편성하기로 했다. RTV측은 “대안방송의 역할을 자임하는 시민참여채널인 시민방송의 방향과 맞아 떨어지는 일”이라며 이번 편성의 취지를 밝혔다. 

RTV는 뉴스타파에 대해 “왜곡된 언론환경을 헤쳐 나가며 시청자로부터 대안을 넘어 정론으로 인정받아 온 정규 탐사프로그램을 확보하게 돼 채널에 큰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GO발뉴스에 대해선 “첫방송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1주년을 맞아 경제전망과 대담 등이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RTV는 2002년 국민의 정부에서 개국했으며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을 합쳐 전국 약 450만 가구에 송출되고 있다. RTV는 국내 유일의 ‘퍼블릭 액세스’(시민제작)채널이지만 영향력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함으로써 채널 영향력도 높이고 시청권도 보장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 'GO발뉴스'(왼쪽)와 '뉴스타파'(오른쪽).
 

이와 관련 이주영 RTV기획실장은 “뉴스타파와 GO발뉴스에서 RTV의 취지를 이해해 비용 없이 콘텐츠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N(뉴스)은 매주 월·수·금·일 오후 8시와 11시, 화·토 오전 11시에 편성됐다. 뉴스타파M(매거진)은 매주 화·목·토 오후 8시와 11시, 목·일 오전 11시에 편성됐다. 뉴스타파S(스페셜)는 유동적이다.

GO발뉴스는 <주간매거진-GO발 뉴스>라는 이름으로 편성됐으며, 매주 월·수·금 오전 10시와 매일(월~금) 저녁 9시 방송할 예정이다. 

하지만 모든 시청자가 TV로 뉴스타파와 GO발뉴스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가입자의 경우 531번으로 시청 가능하지만, 케이블가입자의 상당수와 IPTV 시청자는 방송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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