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TV조선 보도본부장이 조선일보 신임 편집국장으로 임명됐다.

조선일보는 27일자 2면에 인사를 내고 강효상 본부장을 편집국장으로 발령냈다. 강 본부장과 함께 유력한 신임 편집국장 후보였던 김민배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장은 TV조선 보도본부장으로, 이준 편집국 부국장은 TV조선 보도 부본부장으로 발령났다. 보도 부본부장직은 이번에 신설됐다.

새 경영기획실장에는 홍준호 논설위원이 내정됐다. 2011년 1월 31일 취임했던 양상훈 편집국장은 논설위원으로 발령났다.

이와 함께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장남인 방준오 경영기획실 부장은 3월 1일자로 경영기획실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방준오씨는 3월 중 열릴 이사회에서 등기이사 선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강효상 신임 편집국장은 1961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산업부장, 사회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 2월부터 TV조선 보도본부장으로 활동해왔다.

김민배 신임 TV조선 보도본부장은 1958년 전남 진도 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을 거쳤으며 주간조선 편집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박근혜 정부가 시작되며 이뤄진 것으로, 새 정부를 맞아 새 편집국 분위기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조선일보의 한 기자는 “강효상 신임 편집국장의 일성은 ‘국장 한 사람이 신문을 만드는 시대는 갔다. 집단지성으로 신문을 만들겠다. 부장들에게 상당부분 권한을 위임하고 중견기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소신껏 기사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강효상 신임 조선일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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