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가 이번엔 자막사고를 냈다.

MBC는 16일 낮 방송된 <정오뉴스>에서 단신으로 “중국이 UN세계식량계획의 대북식량지원사업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화면에는 ‘중국, 유엔 대북 식량지원 100달러 기부’라는 자막이 나왔다. 100만 달러는 약 11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날 자막 실수로 중국은 약 11만원을 기부한 셈이 됐다.

MBC <정오뉴스> 관계자는 “단순한 자막 실수”라고 밝혔다.  

MBC <정오뉴스>는 지난 11일에도 사고를 냈었다. 이날 MBC는 현역 의원 30명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보도하며 ‘박상은·김근태·이재균·원혜영 1심서 당선무효형’ 이라는 자막과 함께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의원의 사진을 내보냈다. 당선무효형 당사자인 김근태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의 동명이인이었다. 이 때문에 MBC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방송사고를 낸 지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 또 다시 같은 시간대 뉴스에서 방송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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