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YTN지부(YTN노조) 11대 집행부 선거 결과 10대 집행부였던 김종욱 지부장과 하성준 사무국장이 당선돼 연임하게 됐다. 11대 집행부는 YTN불법사찰, 배석규 사장 퇴진, 해직기자 복직 및 임금협상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YTN노조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11대 집행부 선출을 위한 본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번 선거에는 10대 집행부인 김종욱‧하성준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선거 결과 총유권자 366명 중 28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76.7%를 기록했으며, 김종욱‧하성준 후보는 찬성 237표, 반대 41표, 무효 3표를 얻어 득표율 84.3%로 당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

김종욱‧하성준 신임 집행부는 “2012년 임단협 교섭 타결과 조합원 소통 강화와 함께 YTN 불법사찰과 장악의 철저한 진상 규명, 절대다수 구성원의 염원인 해직자 복직도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라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신임 집행부는 이어 “우리가 처한 문제는 스스로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며 “조합원, 비조합원, 간부진을 막론하고 YTN을 진정 아낀다면 방관자로 남지 말고 머리를 맞대 길을 함께 찾자”고 호소했다.

김종욱 당선자는 1995년 공채 3기로 YTN에 입사, 정치부 기자와 사회부 시경 캡을 거쳐 최근에는 국제부 기자로 활동했다. 하성준 당선자는 영상취재부 공채 2기 출신이다. YTN은 지난 6월 19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불법‧정치파업’을 이유로 김종욱 위원장에게 정직 6개월, 하성준 사무국장에게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려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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