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과 같은 평균적 지표가 얼마인지가 아니라 분배가 얼마나 돼 있는지, 특히 하위층 삶의 질 개선이 얼마나 됐는지에 평가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정창덕 고려대 교수는 10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안철수 교수의 복지·정의·평화와 행복경제’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창덕 교수는 행복경제의 의미와 관련해 “모든 개인이 경제적 요인 및 내면적인 건강, 책임과 같은 요인들과 관련해 충분한 만족감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인 경제”라고 설명했다.

정창덕 교수는 △행복경제는 돈이 아니라 행복 그 자체 △행복경제는 느림의 미학 △행복경제는 공동체 정신 △이젠 GNP가 아니라 GNH, 부탄의 국가총행복(GNH) 등을 주제로 설명했다.

정창덕 교수는 "우리의 현실은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남과의 비교가 점점 더 중요해졌다"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스트레스로 이어지면서 불행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정창덕 교수는 “민주화 이후 25년간 정권의 교체는 반복됐지만, 분노의 정치만 반복됐지 어떤 정권도 행복경제를 위한 정확한 플랜을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정치권의 합의와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면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CSkorea재단 국가전략연구소가 주관한 행사로 김필용 미국 스텐톤대학교 책임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안동수 전 KBS 부사장, 김정일 주성대 교수, 백양순 한국IT융합기술협회회장, 이덕영 전주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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