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다시 나왔다.

리서치뷰는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6월 30일~7월 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했다.

여야 가상 대결 결과를 살펴본 결과 박근혜 45.8%, 문재인 43.0%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 ±3.1%포인트 이내의 결과로 특정 후보가 앞선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리서치뷰-오마이뉴스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방식이 아닌 휴대전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이 박근혜 전 대표와의 맞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결과는 유선전화 조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이번 조사를 ‘특이한 결과’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한 달 전인 6월 1~2일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박근혜 47.0%, 문재인 43.8%로 조사됐다. 당시 3.2%포인트 격차가 나던 것이 이번에는 2.8% 포인트 격차로 줄어든 셈이다.

휴대전화 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51.4%, 박근혜 전 대표는 44.5%로 조사됐다. 6.9%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결과다. 다만 안철수-박근혜 맞대결 결과는 6월 1~2일 조사에서 11.9% 포인트 격차로 안철수 원장이 앞섰지만 이번에는 6.9% 포인트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로 안철수-박근혜 맞대결의 경우 안철수 원장의 하락, 박근혜 전 대표의 상승의 결과가 나타났고, 문재인-박근혜 맞대결은 문재인 상임고문의 상승, 박근혜 전 대표의 하락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얘기다.

한편, 차기 대통령선거의 집권 정당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야당으로 정권교체라는 응답이 49.4%, 새누리당 재집권이 40.0%, 기타가 10.6%로 나타났다.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이 9.4%포인트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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