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가 인터넷 모바일 광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광고 플랫품 인증제는 지난해 10월 시범사업 형태로 도입한 바 있다. 본격 시행되는 인증제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인앱 광고(앱 사용 시 특정역에 제품이나, 다양한 서비스의 광고를 제공) 위주에서 보상형 광고(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게 하는 광고 상품으로 광고 참여 시 현금 및 포인트를 제공) 등에서도 적절히 적용할 수 있도록 인증 기준을 보완했다.

인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운영실비를 기반으로 인증비용을 부담하고, 소규모 신생 기업의 경우에는 무료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방통위는 또한 증강현실 광고, 위치기반 광고 등 새로운 유형의 광고모델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온라인 광고 테스트패널'의 이용 사업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플랫폼 업체, 앱 개발사 등을 대상으로 이용 사업자를 모집한 후 2만명으로 구성된 테스트 패널들이 증강현실 광고, 위치기반 광고 등 새로운 유형의 광고모델에 대해 사전 검증을 하게 된다.

테스트패널을 이용한 사업자는 다양하게 구성된 패널의 테스트를 통해 정식 서비스 개시 전에 오류를 개선해 향후 시행착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방통위의 설명이다.

이번 방통위의 정책은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이 국내 광고 시장에서 2011년 1조 8천억원 규모로 신문광고(1조 6천억원)을 추월해 TV 광고에 이어 2대 광고매체로 자리잡았지만 여전히 구글, 애플, 인모비 등 우리나라에 진출한 해외 모바일 광고 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역시 지난 2011년 600억원 규모로 미국시장 1조 2천억원 대비 5% 불과한 수준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신 유형 온라인 광고 테스트 패널 및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제를 통해 사업자가 광고주 및 이용자의 신뢰를 확보해 모바일 광고의 활용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모바일 산업의 핵심 수익 모델인 모바일 광고 시장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광고 테스트패널 이용을 원하는 사업자는 9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모바일광고 플랫폼 인증을 받고자 하는 국내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는 한국온라인광고협회에서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