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트윗 평가에서 최악의 정치인으로 꼽혔다. 이에 반해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베스트 1위 정치인으로 올랐다.

홍보회사 미디컴이 지난 2월 한달 동안 18대 국회의원 295명과 지자체장 31명, 기타 정치인 9명 등 총 335명을 대상으로 리트윗(RT) 횟수 200건이 넘는 트윗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김 원내대표가 트윗상 최악의 정치인으로 꼽힌 데는 세금혁명당 선대인 대표의 낙선운동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 대표는 "노무현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 취임하면서 일성으로 법인세 인하를 내놓았다가 여론의 반발에 밀려 철회하면서 재벌개혁을 포기하겠다는 신호를 분명히 줬다"며 김 원내대표를 낙선 운동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에 대한 비난 트윗은 선대인 소장의 트윗을 포함해  2월 한달 간 부정 리트윗 1만 8천 건이 작성됐다. 김 원내대표와 함께 노영민 의원도 트윗상 워스트 정치인 7위에 올랐다. "민주당 원내수석 부대표로 김진표의 한미FTA합의문 작성을 도운 노영민 의원이 한미FTA 반대 앞장선 최재천, 정동영, 천정배, 이종걸을 공천 심사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참 가관이죠?"라는 선 대표의 트윗이 1천 3백여 차례 리트윗된 결과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가 수모를 당한 강용석 의원은 김 원내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수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파워터리안 이외수 소설가와 공지영 소설가에게 몰매를 맞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반면 '자기 말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 강용석이 훨씬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처럼 보인다'는 트윗이 750여 차례 퍼지는 등 긍정 리트윗수가 2천 8백 회에 이르러 베스트 정치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강 의원에 이어 워스트 정치인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위에 올랐다. 박 위원장의 비판 내용은 이외수 소설가가 고재열 시사인 기자의 '조용기와 싸우는 국민일보, 박근혜와 싸우는 부산일보, 이명박과(그리고 그의 하수인들과)싸우는 YTN, KBS, MBC 모두 응원'이라는 트윗을 리트윗한 것이 600회를 기록하는 등 부정 리트윗이 1만3천178회 이르렀다.

이외 정동영 의원이 박 위원장을 언급하며 FTA 날치기 사과를 요구한 트윗이 506회 리트윗됐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장수장학회와 관련해 박 위원장을 언급 ,'아버지가 남에게 강탈한 것을 딸이 물려 받았다'는 트윗이 493회 리트윗됐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도 정옥임 새누리당 의원, 선대인 소장, 최재천 전 의원의 비판 트윗에 언급되면서 부정 리트윗 6천310회로 5위에 올랐다. 

베스트 정치인 1위에 오른 정동영 의원의 경우 한진 중공업 현장, 한미 FTA 집회 등에서 보여준 진정성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베스트 정치인 2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꼽혔다. 강용석 의원의 아들 병역 의혹 제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당시에는 여론이 부정적이었는데, 지난달 22일 신체검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안철수는 통큰 기부를 했다. 박근혜는 썩은 치부를 했다…안철수와 문재인이 독재에서 핀 박근혜와 이 나라의 대권을 논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는 트윗글이 345회 리트윗 되는 등 총 1396회 긍정 리트윗 되면서 베스트 정치인 8위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경우 부산에 출마한다는 선언 이후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돼 총 806회 리트윗돼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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