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신문들이 자사 홍보비용으로 43억8천만여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3년에 비해 33.2% 증가한 것으로 증면경쟁과 함께 신문사들의 자사홍보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액수는 신문사들간의 판매경쟁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91년(9억7천만여원)보다 무려 4백52% 이상 늘어난 액수다.

특히 광고비 가운데 88.8%(39억원)를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 중앙 6개일간지가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간지들의 자사홍보비가 급증한 것은 최근 신문사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주요신문사들 특히 중앙일간지간의 광고,판촉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한국광고데이타가 최근 9개 중앙일간지를 비롯한 지방일간·주간지들이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개매체에 낸 홍보광고내역을 집계한 것이다.

사별로는 섹션화, 조간전환준비 등 굵직한 일들이 많았던 중앙일보가 16억여원을 광고비로 지출해 1위에 올랐다. 동아일보는 5억7천만여원을, 한국일보는 5억4천만여원을 각각 광고비로 지출했으며 서울신문도 4억3천만여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상대적으로 적은 4억8백만여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일보는 신문을 제외한 3개매체에, 동아일보는 잡지를 제외한 3개매체에 광고를 집행했다. 한국일보는 텔레비전과 잡지에만, 조선일보는 텔레비전에만 각각 광고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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