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들과 새노조(위원장 김현석·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제작거부와 전면 총파업 돌입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KBS 새노조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실시중인 ‘부당징계·막장인사 분쇄 및 김인규 퇴진을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가결될 경우 이르면 오는 3월 초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KBS 새노조는 21일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는 싸움이며 이를 계기로 김인규를 몰아내고 KBS를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회장 황동진)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제작거부 찬반투표 집계 결과 모두 541명의 선거가능 회원 가운데 364명(투표율 67.3%)이 투표해 이 가운데 찬성이 264명(찬성율 72.3%)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 기협 비대위는 오는 23일 회의에서 돌입일자를 확정한다. KBS PD협회도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의해, 조만간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KBS는 사내에 파업에 대한 입장을 내어 “경영진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불만을 제기하며 임원 임명 철회와 사장 퇴진을 거론하며 실시한 파업은 목적·절차상 정당하지 않은 불법파업”이라며 “법과 사규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S가 지난달 정직 6개월 등 무더기 징계를 가한 KBS 새노조 집행부 13명은 20일 정직처분 등 무효확인 소송을 남부지법에 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