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새로운 상징색과 로고가 결정됐다.

새누리당은 기존 한나라당의 상징색이었던 파란색 대신, ‘흰색’과 ‘빨간색’을 새로운 상징색으로 삼았다.

새누리당의 새 로고는 흰색을 바탕으로 해 ‘새누리당’이라는 회색 글씨 위에 미소짓는 입 모양을 이미지화한 빨간색 상징을 겹쳐놓은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이와 같은 사항은 7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정했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태극기에서 모티브를 따서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과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사용했다”며 “새누리당의 서체에서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빨간색 심볼에 대해 “국민이 하나 되는 그릇의 모양, 포옹하고 품겠다는 이미지, 미소와 입술의 모양 등”라며 “세로로 하면 귀 모양이 되는데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볼은 창문을, '당'자는 열쇠를 상징해 세상을 열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새누리당 로고는 빨간색 심볼과 흰색 배경의 색을 바꿔 흰색 심볼과 빨간색 배경으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새 로고에 대해 SNS에서는 벌써부터 패러디물이 나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르고 있다. @Narciman은 “퍼런당에서 뻘건당으로 변한 ‘새누리당’ 로고…정말 ‘새’를 Bird로 생각한 건지 새둥지 모양의 로고를…”이라고 남겼다.

@tigon113은 “새누리당 로고, 밥그릇이네. 밥그릇 키우겠다는 의지. 거기에 서민들 피로 채우려나…”라고 비꼬았다. @jm_vop는 “새누리당 로고는 빨간색. 이름 바꾸고 보수색을 빼겠다더니 이제 진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나보다. 아니면 빨갱이로 불러달라는 말?”이라는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hihibae는 “새누리당 로고확정 ㅋㅋ혹시 새누리당에 엑스맨이 있는 게 아닌가요ㅎ”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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