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파인더(pathfinder).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을 디지털형태로 바꾼 이 가상공간은 시작화면부터 독특하다. 타임의 표지를 모자이크한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그래픽이 21세기 미래형 신문의 형태를 부분적으로나마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엔터테인먼트산업의 대표주자 타임워너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패스파인더는 젊은 네티즌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전자신문의 하나. 수십년동안 세계의 핫 이슈를 취재 보도해 온 타임의 기사들은 이처럼 디지털잉크로 바뀐 상태로 정보창고를 채워가고 있는 것이다.

인터네트에서 패스파인더를 찾아가려면 넷스케이프나 모자이크등을 이용, ‘open’기능에서 [http://www.pathfin-der.com]로 입력하면 된다. 월드와이드웹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타임지에 게재됐던 내용을 목차대로 찾아보거나 특정 항목을 입력,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 정보를 검색해 볼 수도 있다.

접속을 시도한뒤 몇초 지나면 홈페이지(첫 화면)가 나타난다. 이때 홈페이지를 누르면 타임워너에서 제공하는 <타임의 데일리 뉴스>정보가 등장한다. 매일 발생하는 핫 이슈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자신의 비서 베이비시터등 주변 여성들과의 성희롱 스캔들로 빈축을 사고 있는 밥 팩우드의원에 관한 당국의 조사결과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일본 옴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 20세기말 새로운 흑사병으로 여겨지는 ‘에볼라 바이러스’, 폭탄테러의 현장 ‘오클라호마시’등의 주제어로 기사를 찾아 볼 수 있다.

또 기본 정보가 부족한 가입자에 대해서는 관련기사 찾아보기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추가정보를 확인하고자 할 때는 이 서비스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서치(검색)’버튼을 마우스로 누르면 된다.

일례로 ‘밥 팩우드’의원에 대해 컴퓨터에 수록된 전체 정보를 다시 검색하면 90여가지의 관련기사가 나타나, 매스미디어에 비친 밥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3차원그래픽 기법을 이용, 화제가 됐던 과학영화 ‘쥬라기공원’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총 27건을 안방에 앉아서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이밖에 ‘패스파인더’에서는 홈쇼핑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추가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정식가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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