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 개표방송때는 이동방송 송신장비인 SNG가 동원되는 등 과거 여느 선거개표방송 보다 훨씬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중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KBS, MBC, SBS등 방송3사는 이번 개표방송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계차가 아닌 인공위성과 연결하는 이동방송송신장비 SNG를 사용, 어느장소로 이동을 해도 10분내에 현장을 생중계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첨단 그래픽워크스테이션을 사용, 3차원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입체적이고 동적인 집계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최종 점검작업에 들어갔다.
이들 방송사들은 개표 상황 중계시 영상 뿐 아니라 음향까지 활용,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화면제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방송사들은 중앙선관위로부터 일괄적으로 개표집계 상황을 공급받기로 합의, 속보경쟁 보다는 그래픽 화면의 다양성 경쟁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따라 각 방송사는 선거방송기획단을 구성, 전산 시스템 및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에 총력을 쏟는 등 타 방송사와의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방송사들은 광역단체장 후보 등 약 2만4천명의 후보자가 나올 예정인 이번 선거의 특성상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에 관한 개표상황은 전국방송으로 실시하되 각 지역에서 관심이 높은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등은 지역방송으로 할 예정이다.
5월14일 개국한 지역상업방송의 경우 SBS와 운영 및 송출방식을 일원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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