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사원들의 올해 의무휴가 사용률이 지난달까지 7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편집국의 경우 66.4%로 전체 평균보다 휴가 사용률이 낮았다. 조선일보에선 미사용 의무휴가에 대해 연차 보상수당이 지급되지 않으니 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조선일보 노조는 현재 편집국의 상당수 부서가 인력난에 시달려 휴가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장 인력 충원이 어렵다면 보상이라도 확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자 조선일보 사보를 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의무휴가 사용률은 69.8%로 나타났다. CBS본부(8
뉴스타파가 약속한 지 한 달여 만에 ‘ 녹취파일 보도’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다.뉴스타파는 지난 13일 외부 인사 5명으로 구성한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보도’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 진상조사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뉴스타파에 따르면, 진상조사위는 언론학자 4명과 법학자 1명 등 총 5인으로 구성됐다. 모두 외부 인사다. 단 조사 활동 지원을 위해 김성수 뉴스타파 기자와 최형석 영상취재기자 등 2명의 내부 간사가 결합했다.진상조사위 역할과 목적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6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김만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일부 당직 인선 개편과 대통령실과 관계 재정립 등을 통해 변화하겠다고 수습책을 내놓았다.그러나 제대로 된 반성과 진단이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날 장시간 벌인 의원총회 내용을 두고도 “안드로메다 의총, 반성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앞에서 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21대 비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예지 의원을 임명했고, 당 사무총장에 20
“[광고] [SKT] 고객님. 안녕하세요. SK텔레콤에서 최대 1억 원까지 당일 입금 가능한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을 소개해 드립니다.”SKT가 실제로 고객들에게 발송한 저축은행 대출 광고 문자다. 이동통신사들이 서비스 가입 과정에서 제3자의 광고 전송 동의를 받아 임의로 통신신용등급을 나누고 저축은행을 대신해 대출 광고를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SKT와 KT는 이 방법으로 연간 약 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동관)로부터 ‘이동통신사 2022 연간 광고대행서
교육부가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 국내대학과 대학원에선 학습을 위한 최소한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이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학·전문대·일반대학원 등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학생 언어능력 충족비율을 분석한 결과, 국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전문대 경우 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 혹은 토플 530점 이상 등 학교에서 요구하는 언어능력 충족자격을 통과한 학생 비율이 50%도 넘지 못
EBS 대표 캐릭터 펭수의 팬미팅이 11월 열린다. EBS는 11월 25일, 26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팬미팅을 연다. 지난 6월과 7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팬미팅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팬미팅이다. 이번 팬미팅은 팬클럽 ‘펭클럽’의 사랑으로 슈퍼스타가 된 펭수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팬들에게 다채로운 ‘슈퍼스타’의 모습을 선보이는 기획이다. 21세기 월드스타가 된 펭수가 남극, 스위스, 서울 등 인연이 있는 세계 곳곳을 돌며 공연을 하는 주제로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 이후 임명직 당직자 사퇴 등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주요 아침신문들의 평가는 박했다. 신문사들은 정치 성향과 관련 없이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나섰다. 그동안 여당이 ‘여의도 출장소’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중앙일보), 보궐선거 패배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대통령실과의 관계 재정립까지 요원한 상황(한국일보)이라는 것이다.국민의힘은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당 쇄신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와 함께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언론 대상 통신심의를 강행해 ‘위헌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으나 정작 보수언론은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골자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 당시 언론이 비판 보도를 적극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제동을 걸지 않게 되면 정권 교체 후엔 보수성향 언론을 향한 ‘표적 심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위헌 논란 인터넷언론 심의, 정작 보수언론은 ‘침묵’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류희림 위원장 취임 이후 사상 첫 인터넷언론 심의를 시작했다.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 서비스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관련 허위정보를 방치하면서 유럽연합(EU)이 디지털서비스법(DSA)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엔 언론이 디지털서비스법을 ‘가짜뉴스 규제법’이라고 소개하면서 유럽연합이 특정 정보의 진위 여부를 판단해 규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한국과는 큰 차이가 있다.디지털서비스법은 EU집행위원회가 지난 8월 마련한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규제다
누구나 ‘제2의 사춘기’가 온다.특히 익숙한 공간과 사람을 떠날 때 그렇다. 15일 서울국제음식영화제에서 상영된 허태인 감독의 ‘감수광(光)’은 익숙한 제주도를 떠났다 돌아온 청춘의 사춘기다. 대부분에게 낯선 제주도 사투리는 누군가에겐 고향의 언어다.사투리와 표준어. 육지와 섬. 그 사이 크기는 혼란의 크기와 같다. 배우가 되기 위해 서울로 향했던 한솔은 현순(엄마)의 허리수술을 핑계로 제주도로 돌아온다. 그리고 현순처럼 밭일을 하다 현순과 똑같이 허리를 다친다. 현순은 오른쪽, 한솔은 왼쪽 허리에 파스를 붙인다. 제주도 감자밭은
“최근 몇 달 동안 일어나는 일이 너무 무지막지해서 이론적이고 학술적인 논의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그보다 동료 언론학자분들게 편지를 건네는, 대자보를 붙이는 심정으로 준비를 해봤습니다.”지난 14일 열린 한국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김민정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아레오파지티카 in 2023’ 발표를 시작하며 한 말이다.‘아레오파지티카’는 1644년 존 밀턴이 당국 허가를 받아야 하는 ‘출판허가제’를 반대하며 쓴 책으로 언론 자유 중요성을 강조한 ‘고전’으로 꼽힌다. ‘거짓은 진리를 이길 수 없다’는 내용으로 유명하다.김
페이스북 등 플랫폼이 적극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유명인·경제 전문가 사칭 광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기존에 사진만 도용하던 것과 달리 유명인·경제 전문가가 등장한 다른 강의나 기업 홍보 영상을 도용한 영상 도용에 따른 사칭까지 생겨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이 이뤄지는 사이 ‘전쟁은 호재’라고 하는 광고도 등장했다.“수익을 내는 주식 투자자 얼마나 될까요. 단 1퍼센트!”. 페이스북 화면을 내리다 보면 배우이자 SBS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씨가 나오는 영상이 뜬다. 김
영국 공영방송 BBC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 않아 논란이 된 가운데 호칭을 통해 판단을 내리는 건 자신들의 역할이 아니라고 밝혔다. BBC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에 영국 정부와 영국 군대를 ‘우리 정부’ ‘우리 군’으로 부르지 않아 마가렛 대처 총리와 대립한 바 있다.BBC는 방송과 온라인 보도 등을 통해 하마스를 향해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지 않자 영국 정부의 정치권의 비팟이 잇따랐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L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BBC가 도덕적 나침반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클레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자 큰 격차로 패배한 상황에서 조선일보와 중앙선데이 등 신문은 정부여당이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봤다. 보수신문들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박민 전 논설위원이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자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선임 절차의 인사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56.52%를 얻은 반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선거
KBS 이사회가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하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3일 KBS 이사회는 야권 추천 이사들의 반발 속에 여권 추천 이사 단독 표결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박민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박민 후보자는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후배)이며, 공모 시작 전부터 차기 사장으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낙하산 후보로 지목됐다.언론계에서는 인사의 부적절성과 함께 선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 컨설팅을 담당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의 없이 공동 명의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날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안컨설팅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서면 질의 답변을 통해 선관위 보안컨설팅 결과 보도에 관해 “국정원의 보도자료 발표를 통해 사후적으로 확인했다”며 “보도자료 배포 관련 협의는 없었으며, 국정원의 보도자료 발표를 통해 사후적으로 확인했다”고 했다.앞서
가짜뉴스의 팬? 이 제목은 소란스럽고 선정적이다. 이 ‘가짜뉴스-가짜권력-가짜정치’ 삼위일체는 ‘가짜’라는 선정적인 용어를 반복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으로 심각한 정치 왜곡 효과를 낳고 있는 현정부의 오류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쯤 되면 현재 한국의 당정은 이른바 ‘가짜뉴스’의 진정한 팬이라 해도 무리가 아니다. 가짜뉴스 근절이라는 명목으로 한국사회의 미디어 생태계 파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뉴스가 없었으면 이 정부는 무엇을 먹고 살았을지 궁금하기조차 하다. 이 현실은 여러 이유에서 대단히 문제적이다. 가짜뉴스라는
‘좌편향’이라는 정치권 공세 뒤 자금 지원이 중단된 SNU팩트체크센터(이하 센터)가 편향성을 부정하며 센터 창립 이후 팩트체크 기사 질이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현장 언론인들은 품이 많이 드는 팩트체크 기사가 언론사에서 소외되는 분야이며 센터 등 외부 지원 없이는 유지되기 힘들 거라 봤다. 즉 학회나 언론계 차원에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14일 오후 서울 경희대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정은령 SNU팩트체크센터장은 “(네이버)재정 지원 중단은 SNU팩트체크센터의 유지는 물론 팩트체크 인턴십, 팩트체킹 취재보
“적어도 재능 있는 배우가 꾸준히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시장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명해지지 않더라도 배우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곳이다.” (한국영화배우노동조합 박근태 위원장)미국 영화·TV 배우들의 파업이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배우와 라디오 진행자, 유튜버 등 16만 명이 가입한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은 지난 7월14일부터 파업 중이다. 물가상승에 맞춘 최저출연료 인상과 스트리밍 반복 재생에 따른 잔여 출연료 지급, AI 확산에 따른 배우 보호 등을 제작자연맹에 요구하면서다. 미국배우조합은
지난해 종료된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당시 윤석열 대통령 사진이 언론 성향에 따라 ‘회피’, ‘친화’ 등 사진 프레임이 다르게 보도됐다는 연구가 나왔다.14일 오전 서울 경희대에서 열린 한국언론학회 가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김태인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과정생(공저 이민규 중앙대 교수)은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사진을 중심으로 ‘신문의 이념적 성향에 따른 보도사진 프레임 연구’를 발표했다.연구는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시작한 지난해 5월11일부터 도어스테핑이 종료된 지난해 11월21일까지 경향신문, 한겨레,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