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내부에서 아직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심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정부·여당 추천 심의위원 4인은 심의를 강행하고 관련 보도를 한 9개 방송사에 무더기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류희림 위원장은 “방통심의위는 법원 판단에만 의존하는 기관이 아니다. 참고 자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30일 오전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류희림)는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바이든’ 자막을 달아 보도한 MBC·KBS·SBS·OBS·TV조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진행한 설문에서 ‘박민 사장 취임 뒤 KBS 상황이 나빠졌다’는 평가가 90%에 달했다. 언론노조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연한 결과”라며 “지금껏 해왔던 대로 막장 인사, 부실 경영을 할 거라면 깜냥을 인정하고 그만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30일 노보에서 지난 22~26일 조합원 1030명이 응답한 ‘박민 사장 취임 50일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박 사장 취임 뒤 수신료 분리 고지와 보도·시사 프로그램 신뢰도 등 상황을 종합 고려했을 때 상황’을
2023년 최다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 매체는 인터넷매체 살구뉴스였다. 살구뉴스는 지난해 39건의 시정권고를 받아 인사이트(17건)·위키트리(13건)의 시정권고 건수를 가볍게 제쳤다.언론중재위원회의 2023년 시정권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시정권고를 받은 언론사는 살구뉴스다. 살구뉴스 시정권고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7건, 하반기 22건이다. 사생활 침해 규정 위반 보도가 26건. 범죄 묘사 규정 위반 보도가 3건이었다. 살구뉴스는 지난해 5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서약매체에서 제명당했다. 살구뉴스는 2022년 4월부터 지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KT 주요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내정됐다. 민간 기업 KT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는 문제가 여러 정부에 걸쳐 반복되고 있다.최근 최영범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최근 스카이라이프 사장에 내정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받고 있다. 최영범 전 수석은 동아일보, SBS를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효성그룹 부사장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의 첫 홍보수석을 지냈다. 2022년 대외협력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사임했다.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출범한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낙하산 논란
연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법정제재 이후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가 하차를 선언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사실상 방통심의위가 공영방송 편성에 개입한 것”이라며 “(방송 독립이 명시된) 방송법 4조를 정면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MBC ‘바이든-날리면’ 보도 심의에 대해선 “140여개 언론사가 똑같이 들었고 보도했는데 어떻게 심의하나”라고 지적했다.방통심의위가 30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보도 방송사 9곳에 대한 심의를 예고하자 전국언론
지난해 노조법 2·3조 개정안 보도의 주인공은 ‘정쟁’과 ‘사용자’였다. 현안의 중대성에 비해 보도량이 적고, 노동 현실을 다룬 해설 보도가 극히 드물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진보-보수 언론 구분법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의 안수찬 교수와 곽영신 연구원은 29일 ‘한국언론과 노동보도 실태와 노동담론의 정치’ 토론회에서 지난해 노조법 개정안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언론정보학회 미디어이론과현장연구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KBS 시사교양국, 협력제작국 등을 이끄는 제작1본부장에 과거 노조 파업에 대한 탄압 논란과 5·18 민주화운동 폄훼 게시글 공유 등으로 비판 받았던 라디오 PD 출신 인사가 임명됐다.KBS는 지난 27일자로 이제원 전 청주방송총국장을 제작1본부장에 임명했다. KBS 공영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지난해 12월8일 청주방송총국장으로 임명됐다가 부임한 지 한 달여 만에 제작1본부장이 됐다. 공영노조는 KBS의 4개 노조 가운데 상대적으로 연차가 높고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참여해온 소수 노조다. 보수 성향 KBS노동조합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엿새만에 다시 만난 것을 두고 채널A는 “비즈니스 관계는 회복됐지만 마음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궁지에 몰린 김건희 여사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식의 배신감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MBC는 한 위원장의 지지율이 오르는 등 수세에 몰린 대통령실이 반전을 노린 것이라고 해석했다.이 같은 분석에 대한 견해를 묻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생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취지에 맞게 진행됐다”고 답변했다.노은지 채널A 기자는 29일 저녁메인뉴
외교부와 MBC가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대해 2심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가 9개 방송사 관계자들을 불러 의견을 듣는 의견진술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30일 오전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단 MBC·KBS·SBS·OBS·TV조선·채널A·JTBC·MBN·YTN 등 9개 방송사들이 방송심의규정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는지 심의를 진행했다.안건 심의에 앞서 류희림 위원장은 “JTBC 배추 관련 보도를 말하지 않을 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마이뉴스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오마이뉴스 기자는 취재수첩 형식의 기사를 통해 ‘황당하다’고 했다.한동훈 위원장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한 오마이뉴스 기사는 지난 13일자 이라는 보도다.오마이뉴스는 한 위원장이 10일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 한 말을 인용하면서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하는 내용을 보도했다.당시 한 위원장은 “저는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할 일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네 번 좌천을 당하고 압수수색도 두 번 당했었는데요. 바
원고 :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피고 : 한경닷컴, 조선일보사건 : 정정보도청구·손해배상(한경닷컴), 정정보도청구(조선일보)주문 : 피고들은 정정보도문을 게재한다. 한경닷컴은 공공운수노조에게 500만 원,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에게 100만 원을 지급한다. 조선일보는 공공운수노조에게 300만 원을 지급한다. 선고일 : 2024년 1월26일1심 재판부 :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민사부 재판장 송승우, 판사 이슬아, 판사 한광수쿠팡 본사에서 농성 중이던 노조 조합원들이 ‘술판을 벌였다
“영부인의 디올백이 국가 리더십을 흔들다.”(First lady’s Dior bag shakes country’s leadership.) 25일자 영국 BBC 기사 제목이다. BBC뿐만 아니다. “2200달러 디올 핸드백이 한국 여당을 뒤흔들다.”(A 200 Dior Handbag Shakes South Korea’s Ruling Party.) 23일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제목이다. 급기야 지난 27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김 여사 의혹을 전하며 “윤 대통령이 집권 2년도 되기 전에 통찰력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김건희 여사
정의당이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하자 ‘의원 나눠먹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이 되면 2년만 하고 사퇴해 비례대표 후순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의원직을 승계하고 물러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이날 만남으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이 봉합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신문에선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친명계 정청래 민주당
조응천 미래대연합 의원이 류희림 방심위원장 민원 사주 의혹을 두고, 2014년 십상시 국정농단 사건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전환한 사례에 비유했다.2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조응천 의원은, 유철환 권익위원장에게 “취임 축하드린다. 제가 2003년도 권익위의 전신인 부패방지위원회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정부안을 만들려고 파견 나왔다. 그래서 거기서 1년 동안 파견 근무를 해서 제가 권익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다”며 “그런 측면에서 권익위의 최근 행태는 국민 권익을 위한 기관이냐, 공정하고 중립적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입당 제안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 안파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불출마 선언부터 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이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패권을 향해 거친 언사를 해 당내 갈등의 불씨가 해소되지 않았다. 또한 국민의힘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이유도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싸울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는 건 충분한 명분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CBS 라디오 와 전화연결에서 이언주 의원 복당을 두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 신장식씨가 1년여만에 하차한다.신장식씨는 29일 MBC 관계자는 이날 신씨 하차에 대해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지난해 음악 방송을 포함해 전체 라디오 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꾸준히 기록할 정도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라며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들을 집중 조명했기 때문에 더 영향력이 커졌고, 바꿔 말하면 이로 인해 방심위, 나아가 정치권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고 보고 있다. 외부의 압박으로 인해 진행자가 스스로 하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안
KBS 사측이 단체협약상 국장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주요 국장 인사를 단행해 비판이 확산되는 가운데, 신임 통합뉴스룸국장도 ‘인사권은 경영권 핵심’이라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취재에 따르면 29일 KBS 통합뉴스룸(보도국) 취재제작회의에서 국장 임명동의제가 시행되지 않은 데 대한 KBS 기자협회 차원의 유감 표명이 이뤄졌다.미디어오늘이 입수한 관련 회의 내용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지형철 KBS 기자협회장은 신임 최재현 통합뉴스룸 국장에게 “협회로서는 임명동의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냈는데 이번에 그 절차가 없어 매우 유감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천시장 화재현장에서 만난지 엿새만에 한 위원장을 초청해 2시간37분간 가진 오찬 회동에서 핵심 현안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의문이 나온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명품 디올백 문제나 대국민 입장 발표, 김경율 비대위원 문제, 이태원참사 특별법 문제 등 최대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그럼 무슨 의미가 있는 오찬이냐’는 질문에 주로 민생 얘기를 나눈 오찬이라고만 거듭 답했고, ‘화기애애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냥 평소 당정협의 분
KBS 기자협회 구성원들이 임명동의제 없는 국장 인사를 비판하며 연이은 성명을 내고 있다.앞서 KBS 사측은 26일 보도 기능이 있는 부서 국장을 임명할 때 해당 부서의 노동조합 조합원 과반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국장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관련 인사를 냈다. KBS는 편성규약, 단체협약 등을 근거로 통합뉴스룸(보도국), 시사교양1·2국, 시사제작국, 라디오제작국 국장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시행해왔다.이날 KBS 기자협회의 통합뉴스룸 협회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반칙으로 첫 발을 떼는 이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
“방통심의위가 지속적으로 지켜온 심의 원칙을 깨는 조치다.”2심 재판이 진행 중인 데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가 ‘바이든-날리면’ 보도들에 대한 오는 30일 심의를 재기하기로 하자, 방통심의위 내부에서 비판이 나왔다. 그동안 방통심의위는 최종 사법부 판결이 난 후에 안건을 심의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지난 12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없다며 MBC에 패소 판결했지만, MBC는 인정할 수 없다며 곧바로 항소했다.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지부장 김준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