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뉴스검색엔진인 네이버와 다음의 다양성이 구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네이버, 다음에서 각각 6개월간 78개 검색질의어를 입력해 나온 상위 30개 언론사를 분석한 결과 구글은 358개, 네이버는 223개, 다음은 103개의 언론사를 보여줬다.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이 보여주는 상위 3개 언론사는 모두 통신사(연합뉴스·뉴스1·뉴시스)로 드러났다. 상위 10개 노출 언론사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진보·보수 언론이 없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좌우 편향 문제가 실은 심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통신사 의존이 다
지난 18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갑 당선인이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언급했다. 그는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추천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둘이서만 YTN 최대주주 변경 안건 등 주요 안건을 심사한 것이 방통위 설치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앞서 지난해 11월9일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고민정 의원 등 168인)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민주당은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김기중 이사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을 새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새 정무수석으로 임명하면서 하루 새 2차례 기자들이 있는 브리핑장에 직접 찾아와 브리핑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갖자고도 제안했다.그러나 보수 언론들은 소통도 협치도 대통령이 현실을 절박하게 받아들이고 진짜 달라져야 가능하다고 조언했다.윤정호 TV조선 앵커는 22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9’을 시작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달라진 듯하다. 신임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도 자유롭게 받
“지상파 채널은 공공재인 주파수를 이용하는 만큼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지만 민간 유료채널은 재원이나 방송의 역할이 OTT 같은 통신 기반의 방송과 다를 것이 없다.”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소유한 동아일보가 채널A가 후원한 한국방송학회 ‘방송광고 규제’ 섹션에서 나온 주장을 바탕으로 민간 유료채널은 OTT와 비슷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공공재 주파수를 이용하는 지상파 채널은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상파는 방통위로부터 재허가 심사를, 종편은 재승인 심사받으면서 각종 규제에 얽매여 있다.지난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만에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첫 영수회담을 갖는다. 이 대표는 총선 공약이었던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의제를 내세울 전망이다.그러자 천광암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칼럼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개헌이든, 동시다발 특검이든 회담 테이블에 올리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민생회복지원금만큼은 이 대표가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경제와 민생을 위하는 길이라고 본다”고 운을 뗐다.천광암 논설위원은 “민생회복지원금은 이
4‧10 총선 여당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을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채널A 앵커가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지지와 성원이 비판과 분노로 바뀔 수 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 했던 말이다. 기억하냐”고 물었다.동정민 채널A 앵커는 18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A’의 ‘앵커의 마침표’ 코너에서 “국민들은 어떤 국무총리를 원할까요? 여론조사를 해보니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고 운을 뗐다.동정민 앵커는 이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
4‧10 총선 여당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식의 변화를 예고하고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총리와 비서실장에 각각 권영세‧주호영‧김한길‧이정현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장제원 전 의원‧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론됐다. 지난 17일 돌연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설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기존 검토되던 인사들과는 전혀 다른 인사들의 이름은 공식 인사‧정무‧홍보 라인이 아닌 대통령 부부 측근들의 입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러자 동아일보는 “비선 그림자 걷어내
네이버 ‘뉴스서비스 혁신준비포럼’(위원장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뉴스혁신포럼)이 지난해 정치권의 압박을 못 버티고 사실상 해체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재개를 위해 본격 논의를 시작했다.앞서 지난해 5월 네이버와 카카오는 2015년부터 7년 넘게 함께 운영해온 제평위를 잠정 중단하고 각자 새로운 자율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양대 포털이 제평위를 해체시킨 것이다. 이후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제평위 구성 등을 논의하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켰다.뉴스혁신포럼은 17일 오전 회의를 열고 과거 제평위 운영방식 등을 이야기하고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해 배지를 단 최민희 당선인이 “현재 김홍일 위원장은 탄핵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18일 오전 최민희 당선인은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방통위는 합의제 행정기구다. 그 합의제는 위원 2명이 합의하라는 뜻이 아니고 여야 간에 합의하라는 거다. 그 이유는 방송의 의제 설정, 국민의 생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방송의 규제기관인 방통위는 여야 합의 정신에 따라 움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민희 당선인은 이어 “그런데 현재 행정행위는 대통령 추천
지난 1분기(1월~3월) OTT에서 공개한 한국 드라마‧영화 콘텐츠 9개 가운데, 손석구·최우식 배우 주연의 ‘살인자ㅇ난감’이 시청경험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콘텐츠는 ‘킬러들의 쇼핑몰’이었다.16일 컨슈머인사이트 OTT K-오리지널 드라마‧영화 콘텐츠 시청경험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살인자ㅇ난감’(41%)이 가장 높았고, 넷플릭스의 ‘황야’(33%), 디즈니플러스의 ‘킬러들의 쇼핑몰’(22%), 넷플릭스의 ‘닭강정’(21%), 넷플릭스의 ‘선산’(20%), 넷플릭스의 ‘로기완’(
“다음에서 지역 언론 콘텐츠 모니터링을 잘해줘서 이런 서비스가 계속됐으면 좋겠다.” (A매체 관계자)포털 다음이 제22대 총선 기간 한시적으로 콘텐츠제휴사(Contents Partner·CP)가 아닌 30개 지역언론 대상 특집 페이지를 운영한 결과, 한 달 반 정도 서비스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 특집 페이지에 참여한 지역 언론사들은 한목소리로 “확실히 홈페이지보다 많이 보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플랫폼 내의 일시적인 서비스로 지역 언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입을 모았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는 1
포털 다음이 검색 기본값에서 1300여개 검색제휴사들을 배제한 지 다섯 달이 지났다. 검색제휴사들은 다음에서 유입되는 아웃링크 트래픽이 90% 이상 줄어 사실상 0에 수렴할 뿐만 아니라 기업이 광고 집행을 하지 않고, 출입처 취재에도 응답하지 않는 등 파급효과가 크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지난해 11월23일 검색 시 검색제휴사를 배제하고 콘텐츠파트너(Contents Partner‧CP)사 기사만 보여주는 방식을 검색 기본값으로 설정했다. 그러자 그해 12월1일 검색제휴사들은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가처분 결과가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 이후 총리와 비서실장 후임 인선에 들어간 가운데 비서실장으로 원희룡·장제원·이동관·이상민 등이 거론되자, 보수언론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조선일보 사설에서 “윤 대통령은 총선 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했다. 그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첫 조치가 인사다. 그런데 거론되는 이들 상당수는 윤 정부에 참여했거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장제원 전 의원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비서
쿠팡이 유료멤버십인 ‘와우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다. 쿠팡은 유료 회원을 1400만 명만 보유하고 있다.12일 쿠팡은 와우멤버십 요금을 월 7890원으로 58.1% 인상한다고 밝혔다. 변경된 요금은 오는 13일부터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게 먼저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오는 8월부터 적용받는다.쿠팡의 멤버십 회비 인상은 2021년 12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한 이후 2년4개월 만이다.쿠팡은 “넷플릭스·티빙(월 1만7000원),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 디즈니플러스(1만3900원) 등에
포털 다음이 제22대 총선 기간 한시적으로 비콘텐츠제휴사(Contents Partner·CP)인 30개 지역언론을 대상으로 특집 페이지를 운영했는데, 두 달가량 더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카카오는 지난 9일 검색제휴 지역언론사 30곳에 지역언론 특집 페이지를 오는 6월30일까지 두 달가량 더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지역언론사 30곳에 “이번 총선 특집페이지 내의 ‘지역별 총선 뉴스’ 코너를 통해 각 지역의 선거 관련 소식을 이용자에게 직접 전달하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이에 총선
제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하자 언론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참패의 총선 결과는 시대착오적 언론 탄압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성명에서 “22대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주권자인 국민은 사상 최대 의석수 격차로 윤석열 정권에 참패를 안기며 임기 5년짜리 대통령과 집권 세력의 손발을 묶어 버렸다”고 주장했다.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현직 채널A 앵커가 자신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에 나왔던 국민의힘 후보 유세 현장을 방문해 응원해 논란이다. 이 소식을 뉴시스가 보도했는데,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항의를 받은 후 삭제됐다. 채널A 앵커는 박정하 후보를 사적으로 만나 밥 먹으러 가는 길에 시장 상인들과 인사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5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 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박정하 후보가 중앙시장 일대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채널A 시사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 쇼’ 현직 진행자인 김진 앵커도 있었다. 박정하 후보는 과거
지난해 각 부처별 언론사 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와 대통령실을 거친 인사가 상임이사(편집인)로 재직 중인 채널i만 이례적으로 28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유지한 사실이 확인됐다.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미디어를 통해 기술혁신 문화를 알리는 ‘기술혁신문화 확산’ 사업 공모 결과 산업방송 채널i를 내정했다. 채널i는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KIMAC)이 운영하는 케이블 채널로 지난해부터 박기업 이사가 편집인을 맡고 있다. 박기업 이사는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
“카메라 내놔!” “카메라 치워!” 노숙인이 거주하는 서울역 길거리에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접근하자 여성 노숙인이 버럭 화를 냈다. 그 여성 노숙인은 한마디를 덧붙였다. “너희한테는 거리지만, 우리한테는 집이야!” 하누리 KBS 기자는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왜 카메라는 여성 노숙인을 향했을까. 하누리 기자는 대학 시절 수업에서 알게 된 미국이 1980년대 거리 미화를 위해 여성 노숙인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사건을 예로 들었다. 당시 조이스 브라운 여성 노숙인은 법정으로 이 사건을 끌고 가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다. 집이 없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절대 개입하지 말자.” 인간이 아닌 MBC AI PD ‘엠파고’에게 관찰 예능 프로그램 ‘PD가 사라졌다!’ 제작을 맡기기로 한 후, MBC ‘인간’ PD들은 프로그램 제작에 개입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출연진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거 방송 나갈 수 있어?”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7일 시작해 3부작으로 방송된다. 엠파고는 AI PD이자 진행자로 등장해 출연자 10명에게 다양한 게임 미션을 부여한다. 프로그램 제작과 진행 등 단계마다 AI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출연진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