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JTBC에 “비장한 각오로 흑자 전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JTBC뉴스룸 시청률을 상위권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홍 부회장은 지난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범한 중앙일보에 대해 “다른 언론과 초격차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홍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힘겨운 한해였다”며 “경기 침체의 파고를 우리 그룹이 속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레저업계도 피해갈 수 없었다. 만만치 않을 거라 각오는 했지만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는 게 무척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2024년 언론사 대표들의 신년사에는 공통적으로 ‘생성형 AI’ 언급이 있었다. 2023년 언론사 대표들의 신년사에는 공통적으로 유료화 언급이 있었는데, 올해는 ‘생성형 AI’와 ‘유료화’ 등의 키워드가 같이 나왔다.조선일보와 한국경제는 ‘생성형 AI’ 이야기를 주로 했다. 조선일보는 미디어DX 회사에서 개발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간단한 보도자료를 프로그램에 넣으면 기사를 써주는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에는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라고 표기
우장균 YTN 사장이 2024년 신년사에서 외부 세력의 부당한 공격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YTN은 올해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고발, 최대주주 변경 등 위기를 맞이한 바 있다.우장균 사장은 신년사에서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기엔 올해 마주한 도전이 만만치 않다”며 “지난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방송시장 축소와 경기 침체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고 했다.정부 예산도 줄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YTN사이언스에 지급하던 4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돌연 삭감했다. 외교부의 YTN 글
방문신 SBS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협업과 실용을 바탕으로 SBS의 내실 정비와 수익성 개선에 경영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아울러 SBS 저널리즘 준칙 재정비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방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신년사 핵심 키워드는 협업과 실용이다. 협업은 ‘나 혼자, 나 잘난’을 뛰어넘자는 것이고, 실용은 ‘허세와 겉멋’을 버리자는 뜻”이라며 “협업과 실용을 올해 키워드로 제시한 만큼 회사 차원의 평가, 인사, 시상에 이르기까지 이 기준이 두루 적용될 것이다. 이 순간부터는 협업과 실용, 그 결과물로서 나타나는 혁신의 정
수신료 분리징수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 새해를 맞은 박민 KBS 사장이 “획기적이고 기상천외한 사업 플랜이나 경영 전략이 아니라 KBS인들이 만들어가는 ‘오늘’이 KBS의 위기를 극복하고 KBS의 미래를 열어가는 진짜 동력”이라고 했다.박민 사장은 2일 2024년도 신년사를 통해 “수신료 분리징수로 3000억 원대의 누적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KBS 콘텐츠의 경쟁력은 주목할만한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방만 경영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은 우리 모두에게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성원들은 사분오열돼있고 집행부와
김유열 EBS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교육서비스를 통한 수익 확대와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대규모 적자 경영 속 노사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본인의 부족함 탓이라며 노사 협력으로 자립경영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2020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EBS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모든 것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은 CEO인 제게 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공백의 해결사로서 원격교육을 통해 EBS가 전면에 나서면서 발생한 특수가 일시적이라
2024년 새해가 밝았다. 희망과 기대를 담은 덕담이 오가지만, 새해맞이 표정은 결코 밝지 않다. 경제난과 안보위협, 인구소멸 위기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위협하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건만, 해법을 찾아야 할 정치권은 파당 싸움에만 골몰한다. 이대로 가면 100일이 채 남지 않은 22대 총선을 계기로 정치 쇄신은커녕 분열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시민사회도 이념과 세대, 지역, 성별 등으로 갈라진 채 상대 진영 심판만 부르짖거나 정치혐오에 빠져 있다.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았다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언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남성에게 피습을 당했다. 이 괴한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이 대표는 피를 흘린채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유튜브 바른소리TV 등 현장영상을 보면, 이 대표는 2일 오전 10시30분경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을 위해 대항전망대에 올라 모두발언을 한 뒤 이동하면서 기자들과 몇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기자들이 질문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머리에 파란 띠를 한 한 남성이 다가와 “사인하나만 해달라”고 하면서 흉기로 이 대표의 왼쪽 목을 가
안형준 MBC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공영방송의 소명을 올해 더욱 분명히, 확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형준 사장은 2일 “대다수 직원들의 땀과 눈물로 (지난해) 공영방송 MBC를 지켜낼 수 있었다. 성벽을 높이 쌓을 수 있었던 근본적인 힘은 무엇보다 국민의 응원이었다”면서 올해 역시 MBC를 향한 ‘외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을 감시하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는,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거침이 없는, 우리가 아니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힘 있는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으로 공영방송의 소명을 올해
태영건설 위기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워크아웃을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법”이라며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을 신청했다. 앞서 태영은 지난해 1월 지주사 차입으로 4000억원, 본사 건물 담보로 1900억원을 조달한 뒤 SBS미디어넷 지분 70%를 담보로 760억 원을 빌려왔고 지난달에는
윤정호 TV조선 보도본부장이 TV조선 메인뉴스 ‘뉴스9’의 새 얼굴이 됐다. 지난달 29일 마지막 방송을 한 신동욱 전 앵커 후임이다.윤정호 신임 앵커는 지난 1일 TV조선 ‘뉴스9’ “푸른 용과 함께 새로운 뉴스9을 진행하게 될 윤정호입니다.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하고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뉴스를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개했다.조선일보는 지난 1일 자 신문에 윤정호 보도본부장이 TV조선 ‘뉴스9’의 새 앵커로 나선다고 보도했다. 윤정호 신임 앵커는 지난해 31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객관적 팩트와 공정성을 더 강화하
4·10 총선을 100일가량 앞두고 많은 언론사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중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30일~3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63%로 나타났다.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여론몰이용 특검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면도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높은 건 “그만큼 김 여사를 믿지 못하는 국민이 많은 탓”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신년사를 마친 뒤 기자실을 방문해 “올해엔 김치찌개를 같이 먹자”고 말했으나 정작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할지 여부에는 “소통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일 오후 브리핑에서 “신년사를 마친 윤 대통령이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오’, ‘건강하십시오’ 등 인사를 건넸다”며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이 “새해 더욱 힘을 내자”고
SBS 시청자위원회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위협받는 동물권 관련 유튜브 영상을 삭제한 SBS가 정권을 의식해 아이템을 검열했다고 비판했다. 삭제를 지시한 시사교양국장은 검열이 아닌 공정한 방송을 위한 결정이라고 반박했다.SBS는 지난 9월 제작진이 만드는 유튜브 채널 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바다에서 살아가는 해양동물들의 권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발뉴스’ 영상을 올렸다가 돌연 비공개 처리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의 삭제는 콘텐츠를 총괄하는 시사교양본부 시사교양국장과 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신년사에서 또다시 이권 카르텔 혁파를 강조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많은 언론인들이 방송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하차했다면서 권력만을 노리는 카르텔이 자신들의 뜻대로 안되면 상대를 카르텔로 지목한다고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부터 변하고, 국민들의 비판에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밝혀 자신에 대한 2선 후퇴 요구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신년사에서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SBS 시청자위원회에서 뉴스타파의 김만배 인터뷰 인용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과징금 제재 관련 SBS 보도가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SBS 보도는 당시 타 방송사와 달리 녹취록을 인용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도했다며 여권 추천 심의위원들이 올바른 사례로 꼽았다. SBS 시청자위원들은 방통심의위 결정의 정당성을 검증하는 SBS 보도를 찾기 어려웠다며 정부·권력에 대한 적극적 견제와 감시를 당부했다. SBS가 지난달 18일 홈페이지에 올린 9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김영욱 위원(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직장에서 무리한 부탁을 받아도 거절하지 못하거나, 무례한 말을 들어도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 나왔다. EBS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에서 직장 내 인간관계 문제로 회사가 두려운 공간이 되어버린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직장에서 휘둘리지 않는 관계 스킬’은 1일부터 4일까지 매일 한 편씩 자신의 성격을 탓하며 좌절하는 것에서 벗어나 건강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해결책을 이야기한다. 책 를 집필한
1월1일 주요 종합일간지들이 올해에도 1면에 삼성 광고를 실었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1월1일자 1면 하단은 모두 삼성의 광고로 채워졌다.아침신문들은 올해 첫 1면에 무슨 사진을 실었을까. 한겨레는 대구 동구에 위치한 협력 마을공동체 ‘안심마을’의 발달장애인 주민과 비장애인 주민들의 송년회 사진을 실었다. 한겨레는 사진 설명에 “‘안심마을 사람들’은 이날 뷔페식으로 차린 음식을 함께 먹고 장기자랑을 하며 기쁨과 슬픔의 한해를 보내고, 새해에도 자신들만의 꿈을 향해 나
언론이 자살 보도에 ‘극단적 선택’이라는 표현을 써왔으나 앞으로는 신문 자율규제 차원에서 이 표현을 제재 대상으로 규정한다. 신문 자율규제 기구인 신문윤리위원회는 12월 ‘신문윤리’ 소식지를 통해 기사 제목에 ‘극단 선택’ 혹은 ‘극단적 선택’을 쓸 경우 신문윤리강령 위반으로 제재에 나선다고 밝혔다. 당초 기사 제목에 ‘자살’이라는 표현을 삼간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여기에 ‘극단적 선택’ 표현도 추가한 것이다. 신문윤리위는 2024년 2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3월부터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산문윤리위는 “언론은 자살의 유의어로 ‘극단
미국 언론사 뉴욕타임스가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한국신문협회도 공정거래위원회에 포털 네이버의 생성형 AI 개발에 언론사 콘텐츠가 무단으로 학습되고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은 각각 사설과 칼럼으로도 네이버를 비판하고 나섰다. 신문협회 “생성형AI 뉴스학습 네이버에 언론사 공동협상 허락해야”지난 28일 신문협회는 포털 네이버가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를 자사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하는 데 사용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도 않고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