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가족과 지인 등 사적 이해관계자를 동원해 뉴스타파 녹취록 보도 관련 ‘민원신청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가 공익제보자 색출을 위한 5인의 특별감사반원 인사를 내렸다. 방통심의위 노동조합은 의혹 당사자인 류희림 위원장 지시에 따라 감사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이라며 감사반원 5인에 대한 ‘이해충돌 방지 위반 신고서’를 감사실에 제출했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방통심의위는 공익제보자 색출을 위한 특별감찰반을 편성한 뒤 감사실장을 포함해 5인의 감사반원 인사를 발령한 상황이다. 감사반 구성은
윤석열 대통령이 청문 이틀 만에 김홍일 방통위원장 임명을 강행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주말에 전체회의를 열고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심사를 의결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등 장관급 인사 4명을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했다.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한한 건 현 정부 들어 24번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9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김홍일 방통위원장 임명에 “최소한의 절차와 염치도 갖추지 못한 막가파식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포털의 뉴스 추천과 배열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의 신뢰성·투명성을 높이고 SNS 등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가짜뉴스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면서도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비판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온라인상에서 건전한 소통이 이뤄지고 사회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2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오후 3시 김홍일 신임 방통위원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인사청문회 이후 이틀 만인 2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김홍일 방통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홍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들 가운데 일부가 벌써부터 노인 비하 발언과 남성 우월주의 발언 등으로 구설에 휘말렸다.특히 전향 운동권 출신인 민경우 민경우수학연구소장(비대위원)의 문제 발언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산다는 게 비극”,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한 대목이다. 국민의힘 등은 발언맥락과 달리 돌출적인 표현만이 문제라고 해명하고 있다. 맥락 전체를 들여다보니 발언 전체의 취지는 운동권 86세대를 새로운 세대로 밀어내야 하는데, 밀어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86세대를 노인네들에 비유
방부가 군에 배포할 예정인 ‘정신전력 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독도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격노만 하지 말고 책임자인 신원식 국방장관 파면을 촉구했다.29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독도 수호를 책임져야 할 국방부가 정신전력 교육 기본 교재에서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표기하는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비록 교재를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하고 집필 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문도
그는 한 여자와 결혼한 남자고, 아이 셋을 둔 아버지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보조 지휘자였던 20대의 그는 1943년 공연 당일, 심한 감기로 자리를 비운 주 지휘자 대신 훌륭한 지휘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카네기홀 데뷔를 맛본다. 젊은 나이에 크게 이름을 떨친 그의 삶에는 분명 음악을 향한 낭만적인 열정 있었다. 동시에 그 열정을 넘어서는 지독한 욕망도 잔뜩 품었다. 아내를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동성의 연인들과도 지속적인 쾌락을 쫓았다.내년 1월 열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영화
TV조선 메인뉴스 ‘뉴스9’ 진행자인 신동욱 앵커가 29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TV조선 직원들에게 “저는 정말 여러분을 사랑했고 TV조선을 사랑했다”고 말했다.29일 오전 신동욱 앵커는 직원들에게 “이미 다 아시겠지만 저는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TV조선을 떠난다. TV조선만 떠나는 게 아니라 31년의 기자 생활도 끝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신동욱 앵커는 TV조선에 사의를 표명했다.신동욱 앵커는 1992년 SBS 제2기 공채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등에서 기자를 했다. 2005년부터 2011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을 신청했다. 주요 자산을 매각 중인 가운데, SBS를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태영은 지난 1월 지주사 차입으로 4000억원, 본사 건물 담보로 1900억원을 조달한 뒤 SBS미디어넷 지분 70%를 담보로 760억 원을 빌려왔고 12월에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자가 90세의 나이에 경영 일선에 복귀해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 달 말로 만기가 돌아온 보증채무 3956억 원을 포함해, 3조 원 이상의 PF 잔액을 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이틀 째인 29일 오전까지 기자들의 질문에도 아직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한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 통과에 대한 입장이 뭐냐’, ‘권력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가 본인 평소 입장인 줄 아는데, 김건희 특검법엔 어떤 입장이냐’는 기자 질의에 아무런 답변없이 자리를 떴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국회의장실에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나오는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에게 다른 일정이 있다며 일절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쫓아간
경인방송 최다액출자자(최대주주)가 방송사 지분 소유 규제 40%를 어기고 특수관계인과 비밀 계약을 맺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인방송이 관련 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올해 말로 예정한 방송통신위원회 재허가에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경인방송의 최다액출자자는 주식회사 서울미래포럼과 서울앵커호텔이다. 서울미래포럼의 대표이사는 조동성, 서울앵커호텔 대표는 조동성 이사의 아들인 조아무개씨로, 조 이사는 실제 경인방송의 최대 지배력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3월2일
노동조합원을 상대로 한 보복성 인사 논란이 제기됐던 충청 지역 언론사 디트뉴스24가 해당 노조 간부를 해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사측은 미디어오늘에 해고를 인정한 지 30분 뒤 돌연 번복했다. 노조는 대주주인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인사 전횡으로 스스로 그만두게 만드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디트뉴스24 사측은 지난 21일 노조 교육선전부장인 김재중 기자에 대한 징계해고를 통보했다. 앞서 지난 5월 디트뉴스24 사측은 노조 설립을 이유로 노조원 세 명을 향한 보복성 인사를 단행해 논란을 빚었다. 노사는 지난 8월 노조의 노동위원회 구
TV조선이 고 이선균 배우의 유서를 공개한 가운데, TV조선 보도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족이 비공개 요청을 했음에도 TV조선이 이를 공개하는 게 옳은지, 전후 상황을 알고도 인용보도하는 다른 언론의 문제는 없는지, 이러한 보도행태가 언론 윤리규정에는 어긋나지 않는지 따져봐야 한다.TV조선은 27일 이선균씨 유서 일부를 공개했다. 보도 앞에는 [단독]이라는 표기가 붙어 있었다. 27일 오전 이씨가 유서 같은 메모를 남겼다는 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졌지만, 구체적인 유서 내용이 공개된 건 처음이다.문제는 유가족들이
1989년 12월29일, 무소속의 이철 의원이 국회에서 신군부 쿠데타 세력의 언론탄압 계획인 ‘K-공작계획’을 공개했다. K-공작계획은 1980년 신군부의 집권시나리오 중 언론분야 관련 계획으로 전두환이 주도하던 보안사령부 정보처 산하 별도 대책반이 작성했다. 여기서 K는 왕(王)을 뜻하는 King의 K로 전두환을 왕으로 만들기 위한 공작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보안사령관 전두환은 1980년 3월27일 ‘언론조종반 운영계획’에 결재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언론검열이 장기화하면서 언론의 반발과 검열질서 문란 등 부작용이 파생되고 있으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가하는 전쟁과 관련해 언론사를 상대로 보도를 검열하는 지침 문건이 처음 밝혀졌다. 지침은 이스라엘 군 당국이 현장 언론에 하마스에 인질 잡힌 이스라엘인부터 무기시스템에 이르기까지 8가지 주제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탐사보도 매체 는 이스라엘이 인질협상과 군이 사용하는 무기시스템 등 세부 사항을 포함한 사안에 대해 언론인의 취재를 금지한 공식 명령서 문건을 입수해 지난 23일 보도했다.문건 제목은 명령서로, 이스라엘군 최고 검열관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김 순경 살인 누명 사건 기소 검사였던 김 후보자가 당시 자술서와 여러 진술 등을 통해 살인죄를 적용한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김 후보자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면서도, 합의부였던 1심과 2심 재판장들의 책임론도 거론해 야당 쪽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박성중 의원은 또 “전반적으로 봤을 때 결과가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책임은 면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 마음의 고생은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는 거죠?”라고 물으며 김
영화 ‘서울의 봄’에 이어 ‘노량’이 흥행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같은 소재를 다룬 드라마가 OTT에서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웨이브는 지난 27일 MBC 드라마 ‘제5공화국’의 시청량이 영화 개봉 전주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지난달 22일 ‘서울의 봄’ 극장 개봉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제5공화국’은 12월 2주차 시청 시간과 시청자 수에서 최고치를 기록, 웨이브 드라마 장르 순위 100위권 밖에서 14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고 했다. ‘제5공화국’은 2005년 방영한 MBC 드라마로 배우 이덕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혹 관련 ‘김건희 특검법’ 통과에 대통령실이 즉각 거부권 입장을 밝히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침신문이 특검법 찬성 여론이 높은 이유를 돌아봐야 한다는 취지의 비판 사설을 냈다.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국회는 28일 김건희 여사와 가족들의 주가조작 혐의를 주요 수사 대상으로 하는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개발사업 뇌물 의혹 관련 ‘50억 클럽 특검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건희 특검법’으로는 최근 논란이 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26일 방영된 KBS ‘시사기획 창-원팀 대한민국, 세계를 품다’ 편이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무비판적으로 홍보했다는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이날 약 50분 분량의 ‘시사기획 창’은 약 50분간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박정호 명지대 특임 교수 등이 윤 대통령 세일즈 외교에 대한 긍정적 의미와 평가를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서기관 등 관련 부처 공무원과 세아윈드, LJH바이오, 왁티, 현대자동차, 슬립리셋 등 기업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고인이 된 배우 이선균씨와 관련해 수사기관 피의사실 공표와 언론의 받아쓰기 관행, 혐의와 관련 없는 사생활 보도 등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27일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배우 이선균씨 고인의 명복을 빈다. 피의사실 공표와 언론의 받아쓰기 관행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후보는 방통위원장으로서 어떻게 제도와 시스템을 어떻게 국민의 편에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지난 10월 인천 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을 각각 의결했다.대통령실이 곧바로 거부권 행사를 하겠다고 시사했지만 다시 국회로 재의요구(거부권 행사)할 경우 국민의힘에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법안을 공포하면 총선 기간 내내 특검 수사가 이슈가 된다는 부담이 있는 반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부인 비리 의혹 수사를 거부한다는 따가운 여론을 안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진퇴양난이라는 평가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