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여론조사전문기자로 20년 넘게 지내오다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취임한 홍영림 전 기자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처음 참석해 “공정한 기사를 쓰려고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직 기자로서 정치권에 직행한 행위가 “언론윤리에 부합하지 않는다”,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선택”, “권언유착의 의심을 사는 행위”라는 비판에 어떻게 보느냐는 미디어오늘의 질의에 “의견이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홍영림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 3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 처음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연구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로 기업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채권단 400여곳을 대상으로 자구책을 밝히는 설명회를 열었으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채권단의 반응은 싸늘했다. 태영그룹이 4가지 자구책을 내놨으나, 윤세영 회장 일가의 사재출연 및 SBS 지분 처분 등에 대한 계획은 없었다는 점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한국경제는 “부실 규모가 큰 태영건설은 버리더라도 SBS를 가진 지주회사 TY홀딩스는 지키겠다고 끝까지 고집하면 대주주의 책무와 도의 다하는 것이라고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인동초, 노벨평화상 수상자, 고 김대중 대통령(DJ, 1924년 1월6일~2009년 8월18일)이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에서 태어나 올해로 100년을 맞는다. DJ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중심으로 기억하는 행사가 열리고 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길위의 김대중’ 개봉 소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언론에선 DJ를 주제로 새해 기획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일간지인 남도일보는 지난 2일 김대중대통령추모사업회(회장 정진백)와 공동기획으로 ‘김대중 탄생 100년 DJ에게 길을 묻는다’란 이름으로 첫
[비평]‘썩은 대게’가 논란이 됐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이어 속초에서도 ‘곰팡이가 핀 대게’ ‘썩은 대게’를 팔았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이 주목을 받았다. 일부 언론이 대대적으로 전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언론에 보도된 썩은 대게발달은 지난해 12월23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글쓴이는 아들이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사온 대게가 대게에 문제가 있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대게는 껍질과 살 곳곳이 검게 물들었다. 글쓴이는 “생선 썩은듯한 비린내가 진동을 했다”며 “대게 다리를 꺼내보고 경악했다”고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의 정치적 배경 중 하나로 민주당을 척결 대상으로 보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기본 인식을 꼽았다.4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성주 수석부의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는 증오 정치의 산물”이라며 “우리 사회에 혐오와 증오가 넘치게 된 데는 윤석열 정부의 과도한 이념 정치와 편 가르기가 그 원인 중 하나로 본다”고 주장했다.김성주 부의장은 “선과 악의 대결 구도를 만들고 상대에게 악인의 낙인을 찍은 후 혐오가 생기며 모든 권력을 동원하여 제거에 나서면서 증오는 자라
KT가 부사장 전무 상무 등 핵심 임원 인사에 검사 출신을 임명하자 민주당은 “온 동네가 검사 천지고 검사 천하”라며 “두려워 할 건 검사가 아닌 소비자와 시장”이라고 비판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KT가 지난해 11월부터 부사장, 전무, 상무 등의 핵심 요직에 검사 출신을 잇따라 임명한 것과 관련해 “KT 김영섭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래 검사 대통령, 검사 방통위원장에게 코드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밖에 달리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조 의원은 “대
배우 이선균씨가 인권을 무시한 수사과정과 선정적 언론보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피의사실 공표 및 사생활 정보 유출에도 수사기관의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검사 출신의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선균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경찰은 이선균 소환할 때마다 포토라인에 세워서 카메라 세례와 질문을 받게 했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언론에 흘렸으며, 언론은 앞다퉈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4일 주요 종합일간지 1면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기사가 실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증오정치’ ‘극단의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동아일보는 “전문가들은 ‘정치의 직접 참여가 가능한 SNS라는 무기를 사람들이 손에 쥐면서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만 늘어났다’고 했다”며 “이들을 앞세운 ‘증오정치’를 이용했던 정치인들도 더 이상 이들을 통제하지 못한 채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지적도 나왔다”는 분석을 전했다. “한 번 시청한 내용과 비슷한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주는 유튜브 알고리즘 특성이 강성 지지층이
이충형 전 KBS 인재개발원장이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다음날에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 KBS 사장은 이 전 원장이 예비후보 등록 전에 사의를 밝혔다며 ‘소급 면직’을 정당화했지만 내부 규정을 무시하고 현직자의 총선 출마를 묵인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앞서 KBS는 지난달 12일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선거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 전 원장을 이튿날인 13일에 예비후보 등록 하루 전인 ‘12월11일’자로 의원면직했다. 박민 KBS 사장은 지난달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선 한동훈 비대위원장 외에도 다수 비대위원들이 ‘동료 시민’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를 두고 비대위 직후 박정하 수석대변인 백브리핑 과정에서 동료 시민 표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나왔다. 미디어오늘 기자) 질문 있습니다. 계속 위원장님하고 위원들이 다 동료 시민이라는 표현을 계속 쓰는데요. 이게 시민하고 동료 시민은 차이가 있는 건가요? 시민이라는 말 대신 굳이 동료 시민이라는 말을 고수하는 이유가 뭔지 좀 궁금한데.박정하 대변인) 거슬려요?기자) 이게 왜 그러냐면 시민이라는 말이 원래 왕정 국가에서 개
KT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검사 출신들을 연달아 영입했다.KT는 최근 전무급인 신임 감사실장에 ‘특수통 검사’ 출신인 추의정 변호사를, 상무급인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에 검사 출신인 허태원 변호사를 임명했다.추의정 변호사는 2006년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대검찰청 반부패부 검찰연구관 등을 재직했다. 2021~2022년 방송통신위원회에 파견돼 방송통신 관련 업무를 했다. 허태원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한 뒤 변호사 생활을 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인사를 통해 박근혜
지지자로 위장한 김아무개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자작극, 쇼 등의 음모론이 일부 유튜브 방송에 등장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그런 의심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후 백브리핑에서 ‘당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에 대한 음모론 퍼지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 “수사기관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밝혀주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리고 이 건과 관련해 이런저런 억측이 당내에서는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박 수석대변
한겨레가 로그인해야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로그인 월’ 서비스를 시작했다.지난 2일부터 한겨레는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고 ‘ㅎ’이라는 주황색 네모 버튼이 달린 기사는 로그인하는 회원들만 볼 수 있는 전용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한겨레는 로그인 독자들에게 지면 이미지도 볼 수 있게 제공한다. 또 한겨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해진 시간에 새로운 연재 콘텐츠들도 선보인다.로그인해야만 볼 수 있는 콘텐츠는 , , , ,
지난 2일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하는 ‘민주당 86 청산론’을 지원하는 성격의 글이다. 김대중 칼럼니스트는 “운동권 정치는 이제 그 기능과 수명을 다했다. 그들은 너무 오래 특권에 심취했고 유아독존에 중독됐다. 그들은 좌파의 본연인 진보·사회주의를 무시하고 권력에만 기승하려 했다. 그 청산의 칼자루를 쥐고 한국 정치의 신주류로 등장한 것이 윤석열, 한동훈이 주축이 되는 이른바 ‘검찰’”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조선일보 사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 위원장의 ‘민원신청 사주’ 의혹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방통심의위 회의가 위원장 포함 여권 심의위원 전원 불참으로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야권 위원들은 긴급 간담회를 열어 류 위원장의 독단적 위원회 운영을 비판하고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익제보자 색출을 위한 감사, 고발 등 모든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3일 야권 추천 심의위원 3인(옥시찬·김유진·윤성옥)의 요청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전체회의는 회의 개최 약 3시간 전 개의 정족수 미달로 취소됐다. 야권 위원들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흉기를 휘두른 가해자 김아무개씨가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 당적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적 파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JTBC는 3일 오전 온라인 기사 에서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모(67)씨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3일 JTBC 취재 결과 확인됐다”며 “민주당 자체 조사 결과 김씨가 민주당에 가입한 걸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J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민원 신청을 사주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해명 대신 내부 공익제보자 ‘색출’에 나서자 이를 규탄하는 언론·시민단체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준희 전국언론노동조합 방통심의위지부장은 류희림 위원장이 직원들 신임을 잃어 “이미 내부에선 탄핵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3일 오후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앞에서 민주언론시민연합,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공동주관으로 류희림 방통심의위원장 ‘즉각 해촉’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방통심의위원장은 대통령에 해촉 권한이 있다. 이진순 민언
더불어민주당이 “박민 사장과 KBS는 국민과 시청자위원회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정권의 방송이 아닌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했다.선다윗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3일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12월29일 공개된 KBS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은 박민 사장의 취임 이후 KBS가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선 부대변인은 지난달 시청자위원회 지적 관련 “전광석화 같은 ‘더 라이브’와 ‘주진우 라이브’ 폐지, ‘뉴스9’를 진행하던 이소정 앵커의 일방적인 하차까지 박민 사장의 독단적인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현장 정신’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자와 PD들이 현장에 나가 콘텐츠를 생산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는 ‘현장에서 무엇을 이뤄냈냐’고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내고 “동아미디어그룹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된 히어로콘텐츠는 3년 연속 관훈언론상을 수상했다. 국내 언론사 최초로 시작한 디지털 콘텐츠 편성표는 뉴스 소비 방식을 확장 시켜 미디어 업계의 표준을 제시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채널A 보도본부는 디지털 시사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신년사에서 AI발 가짜뉴스와 정치 양극화에 맞서겠다고 발표했다. 또 방 사장은 조선일보를 향한 공격이 거세질 수 있다면서 “우리의 무기는 정확하고 질 높은 콘텐츠”라고 밝혔다.방 사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총선이 있다면서 “갈수록 정교해지는 AI발 가짜뉴스는 정치 양극화와 맞물려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 특히 언론 자유를 위협할 것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진위를 구분하기 힘든 흑색선전과 선동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했다.방 사장은 “소용돌이가 거셀수록 조선일보는 불편부당의 자세